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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19일 화요일 요한복음 21 : 1 - 14 <호숫가에 차려진 밥상> 본문
1308-11년 / 치오 디 부오닌세냐 Duccio Di Buoninsegna
<묵상>
"예수께서 가셔서 떡을 가져다가 그들에게 주시고 생선도 그와 같이 하시니라 이것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이라"(요 21:13-14)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았던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주신 말씀을 받고도 소명을 깨닫지 못한채 고향인 디베랴 호수로 가서 다시 어부의 생활을 합니다.
처음 그들을 예수님이 찾아오셨을 때와 똑같은 상황이 펼쳐지고 그들은 빈 그물만 건져올리는 일상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일찌기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5장 5절에서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말씀하신대로 제자들은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일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찾아오셔서 그물을 어딘가로 던지라고 말씀하시자 부활하신 예수님을 다시 만난 그들은 차마 아무 말도 할 엄두도 안난채 그물을 던지자 153마리의 많은 물고기를 건져올렸습니다.
왜 하필 153마리일까에 대해서 실제로 153마리의 물고기를 그물에 담기는 쉽지 않은 일이고, 이것은 생물도감에 나오는 물고기 종류가 153종이라고 하는데 물고기 종류 전체를 가르키는 말이고 결국 인류 전체를 예표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예수님은 또 호숫가에 생선을 직접 구워서 제자들의 저녁밥상을 차려주십니다.
제자들은 아마도 예수님이 차려주신 저녁 밥상을 황송한 마음으로 먹으면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신 예수님의 능력을 회상했을 것 같습니다.
예수님과의 저녁식사는 아마도 하루종일 어부로 다시 돌아간 제자들이 허탕을 치고 배고팠던 그들을 힘이 생기게 하였을 것이고 예수님이란 존재에 대하여 마음 깊이 새겼을 것 같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무엇인가를 하려던 제자들의 손은 텅 비어있고, 그물도 텅 비었지만 예수님이 오시자 다시 힘을 얻고 자신들을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리라고 일찌기 예수님이 말씀하셨는데 자신들은 또 무슨 허튼 짓을 하고 있나 반성을 했을 것입니다.
글자를 깨쳐서 문맹의 상태를 벗어난 사람이 책을 다시 읽지 못하는 문맹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처럼 예수님을 만난 인생은 절대로 옛날로 돌아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과의 저녁식사는 제자들에게 소명을 일깨워주는 귀하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 요한복음 21 : 1 - 14 >
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 호수에서 또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으니 나타내신 일은 이러하니라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또 다른 제자 둘이 함께 있더니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니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그 날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날이 새어갈 때에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제자들이 예수이신 줄 알지 못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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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시되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하시니 이에 던졌더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이르되 주님이시라 하니 시몬 베드로가 벗고 있다가 주님이라 하는 말을 듣고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 내리더라
다른 제자들은 육지에서 거리가 불과 한 오십 칸쯤 되므로 작은 배를 타고 물고기 든 그물을 끌고 와서
육지에 올라보니 숯불이 있는데 그 위에 생선이 놓였고 떡도 있더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지금 잡은 생선을 좀 가져오라 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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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베드로가 올라가서 그물을 육지에 끌어 올리니 가득히 찬 큰 물고기가 백쉰세 마리라 이같이 많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아니하였더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와서 조반을 먹으라 하시니 제자들이 주님이신 줄 아는 고로 당신이 누구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예수께서 가셔서 떡을 가져다가 그들에게 주시고 생선도 그와 같이 하시니라
이것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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