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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일 수요일 요한복음 9:24-41 <눈 뜬 사람의 시인> 본문

매일성경

2022년 2월 2일 수요일 요한복음 9:24-41 <눈 뜬 사람의 시인>

오렌지 향기 2022. 2. 2. 06:00

맹인을 치유하는 예수 / 니콜라 푸생/ 17세기

<묵상>

"창세 이후로 맹인으로 난 자의 눈을 뜨게 하였다 함을 듣지 못하였으니 이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아니하였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으리이다"(요 9:32-33)

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사람이 눈을 뜨자 그를 찾아온 종교지도자들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죄인으로 지목할 확실한 증거를 찾고자 하지만 정작 맹인이었던 사람은 처음엔 '예수라는 사람'이라고 부르다가 '선지자' 로 부르다가 '하나님으로부터 온 분' 으로 확신을 하게 되는 것을 오늘 말씀에서 보게 됩니다.

그리고 맹인이었던 사람에게 거짓을 강요하는 권위적인 억압이 있었지만 그는 굴복하지 않고, 오히려 이들의 허세를 조롱하면서 '당신들도 그의 제자가 되려하나이까' 라고 묻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라고 시인하면 출교 당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이 맹인은 담대해진 것입니다.

맹인이 말한 것 처럼 확실한 것은 자신은 과거에는 '볼 수 없었고' 이제는 '볼 수 있게 되었다' 이지만 그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확실히 하나님으로부터 오신 분이라는 신념입니다.

눈을 뜨자 그 사회의 일원으로 그 사회의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권위와 신념에 굴복을 강요당하는 삶에도 역시 눈을 뜨게 되었고, 맹인은 자신이 만났던 예수님께 너무나 고마워서라도 예수님을 따르기로 작정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이후 나의 삶도 맹인처럼 담대하게 증인으로서의 길을 걷고 있는지 묵상하게 됩니다.

그저 주일예배에 참석만 하고, 주일 헌금만 꼬박꼬박 낸다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 편만하게 퍼져있는 기만과 고정적인 위선에 대해서 맹인처럼 단순하게, 그리고 강력하게 예수님이 하신 일에 대한 증거가 나에게도 있다면 나는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떳떳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요한복음 9 : 24 - 41 >

이에 그들이 맹인이었던 사람을 두 번째 불러 이르되 너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우리는 이 사람이 죄인인 줄 아노라
대답하되 그가 죄인인지 내가 알지 못하나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맹인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이니이다


그들이 이르되 그 사람이 네게 무엇을 하였느냐 어떻게 네 눈을 뜨게 하였느냐
대답하되 내가 이미 일렀어도 듣지 아니하고 어찌하여 다시 듣고자 하나이까 당신들도 그의 제자가 되려 하나이까
그들이 욕하여 이르되 너는 그의 제자이나 우리는 모세의 제자라
하나님이 모세에게는 말씀하신 줄을 우리가 알거니와 이 사람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그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상하다 이 사람이 내 눈을 뜨게 하였으되 당신들은 그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는도다


하나님이 죄인의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경건하여 그의 뜻대로 행하는 자의 말은 들으시는 줄을 우리가 아나이다
창세 이후로 맹인으로 난 자의 눈을 뜨게 하였다 함을 듣지 못하였으니
이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아니하였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으리이다
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온전히 죄 가운데서 나서 우리를 가르치느냐 하고 이에 쫓아내어 보내니라
예수께서 그들이 그 사람을 쫓아냈다 하는 말을 들으셨더니 그를 만나사 이르시되 네가 인자를 믿느냐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그가 누구시오니이까 내가 믿고자 하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그를 보았거니와 지금 너와 말하는 자가 그이니라
이르되 주여 내가 믿나이다 하고 절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려 함이라 하시니
바리새인 중에 예수와 함께 있던 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이르되 우리도 맹인인가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