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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10일 토요일 출애굽기 3:1-12 <내 백성을 인도하게 하리라> 본문
떨기나무 앞의 모세 / 13세기 /이집트 시나이 성 카테리나 수도원
<묵상>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출 3:10)
40년 만에 광야의 모세는 하나님을 만납니다.
궁에서 편하고 안락하게 살아왔던 세월을 다 잊어버리기에 충분한 40년은 모세가 청년시절의 혈기도 잃고, 평범한 양 떼를 치는 목자가 되어서 인간적인 무력감에 젖어 지낼 떼였습니다.
떨기나무는 시내산 근처 광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카시아 종류의 가시덤불로 굴욕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보잘것 없는 이스라엘 민족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살아있는 떨기나무에서 불이 활활 타는 것을 본 모세는 신을 벗으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듣습니다.
타오르는 불꽃처럼 함부로 가까이 할 수 없는 거룩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통을 보고 계셨고, 듣고 계셨고, 알고 계셨기 때문에 그들을 건져내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려는 계획을 갖고 계신 행동하시는 하나님이셨습니다.
반면 모세는 한없이 작고, 나약하고 무기력해진 목자였기에 상상력을 뛰어 넘는 하나님의 출현에 두렵고 떨리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만약 모세였더라도 하나님께서 잘못 선택하신게 아닐까 의구심이 들 것 같습니다.
왜 이런 모세를 택하셨을까요?
아마도 모세가 인간적인 노력을 내려놓고, 무기력감에 빠졌을 때 하나님께 의지할 수밖에 없고 순종하기 때문이었지 않을까요.
우리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게 이끄십니다.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지키시기 위하여 모세를 택하시듯 결국은 예수님을 보내셔서 온 인류를 구원하시는 큰 계획을 갖고 계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그 크신 계획 안에 있음을 감사하고, 온갖 유혹과 방탕함을 쫓아 다니던 더러운 나의 신발을 벗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음으로써 나의 영혼이 순종하는 것만이 앞으로 나아갈 길임을 깨닫습니다.
< 출애굽기 3 : 1 - 12 >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모세가 이르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니 그 때에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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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르시되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모세가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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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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