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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11일 수요일 마가복음 5 장 1 절 ~ 20 절 <이방의 거라사에서> 본문
<묵상>
"이는 예수께서 이미 그에게 이르시기를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셨음이라 이에 물으시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이르되 내 이름은 군대니 우리가 많음이니이다 하고"(막 5: 8-9)
데가볼리 땅에 속한 이방인 성읍 거라사라는 곳에 예수님께서 당도하셨습니다.
귀신에 사로잡혀 고통 중에 있는 남자가 예수를 보자 도움을 요청하러 무덤 사이에서 뛰어 나옵니다.
하지만 그는 말을 못하고 그의 속에 있는 귀신이 예수님이 근처에 오신 것을 불평합니다.
귀신에 사로잡힌 남자는 예수님 말고는 자신을 도와줄 분이 없음을 알고 예수님 앞에 다가가기는 했지만 정작 말을 내뱉은 것은 귀신이었고, 남자는 악한 세력에 굴복하여 짐승 같은 삶을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이방인 남자를 불쌍하게 생각하셨습니다.
무덤 사이에서 짐승 같은 삶을 살고 있던 그 남자는 전혀 사랑스럽지 않았지만 오직 예수님만이 그를 불쌍히 여기시고 그를 사랑하셨습니다.
'군대'라는 많은 수의 더러운 귀신이 그 남자 속에 들어앉아 있었지만 예수님이 그 지방에 들어설 때 , 그리고 그 남자에게 다가올 때 예수의 그 크신 사랑은 군대 귀신도 버티지 못하고 뛰쳐 나올 수 밖에 없었던 것을 귀신들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지나가는 이 천 마리의 돼지 떼에 들어갔던 귀신들이라니 그 귀신들에게 지배를 받던 남자는 얼마나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을까요?
유대인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았기 때문에 이 돼지들은 이방인들의 공동소유였을 것이랍니다.
돼지떼가 바다로 빠져 몰사하자 그로 인한 재산상의 손해에 화가 난 이방인들은 그 마을에서 예수님을 떠나 달라고 간청을 합니다.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자신의 곁에 머물러 달라고 간청을 하곤 하는데 이 사람들은 오직 돈 때문에 예수님 보다는 누군가의 삶이 파괴되든 상관없이, 돈 줄인 돼지 떼에 손해를 끼친 것만이 중요했으므로 예수님을 떠나 달라고 합니다.
돼지의 주인들은 얼마나 불행한 인간들인지 모르겠습니다.
귀신 들렸던 남자는 예수님과 함께 있고 싶어서 따라 다니자 예수님께서 그의 가족에게 그 일을 알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 눈에 천하게 보이는 사람을 그 영혼을 보고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고 사랑하셨습니다.
짐승 같이 살고 있는 귀신 들린 남자의 삶이 파괴되고, 영적으로 완전히 망가진 인생일수록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더 받을 줄 믿습니다.
품위 있는 모습을 갖춘 종교인일수록 품위를 지키기 위하여, 명예를 지키기 위하여, 감추어야 할 것이 너무나 많아서 예수님을 따르지 않을수도 있다는 아이러니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가복음 5 장 1 절 ~ 20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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