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Now On...
2020년 2월 17일 월요일 창세기 30 장 1 절 ~ 24 절 <경쟁이 된 복> 본문
라헬과 레아 /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Dante Gabriel Rossetti, 1849-50)/
<묵상>
"하나님이 라헬을 생각하신지라 하나님이 그의 소원을 들으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므로"(창 30:22)
야곱이 에서의 장자권을 시기한 것 처럼 라헬은 레아가 아기를 낳는 것을 시기해서 자기가 죽는 꼴을 보기 싫으면 아들을 낳게 해달라는 저속한 표현을 쓰면서까지 아기를 낳고자 애를 끓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아내가 아닌 여자들로 아내로 여겨서 아기를 많이 낳는 것을 축복하신 적이 없었지만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그랬듯이 야곱이 사랑한 라헬은 첩을 주면서 아들을 낳게 합니다.
야곱의 결혼생활은 행복하지 않아 보입니다.
사랑하는 라헬은 아기를 낳지 못해서 늘 시기하고, 질투하고, 사랑하지 않는 레아는 아이를 낳았지만 남편의 사랑을 못받으므로 늘 불행했던 것 같습니다.
야곱이 형 에서에게서 빼앗고자 했던 장자권과 축복을 위한 다툼은 레아와 라헬에게서 또 다른 다툼으로 이어집니다.
레아의 아들 르우벤이 합환채를 들에서 가지고 왔는데 합환채는 '흰독말풀'(Mandrake)이라는 최음제로 성욕을 돋우고 임신이 잘 되게 하는 식물이었다고 합니다.
라헬은 합환채를 싸우듯이 얻어서 야곱의 아들을 낳기를 소원하고, 레아는 야곱의 사랑을 받기를 간구하는 자매의 경쟁은 점점 저속해져갑니다. 합환채를 준 댓가로 레아는 세 자녀가 태어났고, 라헬은 별 소득이 없었습니다.
문제는 합환채가 아니라 하나님이 라헬을 생각하시고, 라헬의 소원을 들어주시고 은혜를 내려주시기까지는 아무리 인간적인 노력을 해도 라헬은 아기를 가질 수 없었던 것입니다.
주변에 인공수정에 돈을 많이 쓰고도 아기가 생기지 않아서 깊은 고민을 하는 가정이 심심치않게 보입니다.
최근에 제 주변에 인공수정으로 몇 천만원을 썼지만 성사가 되지 않아 여러 사람들에게 기도를 부탁하고 , 저희에게도 울면서 임신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슬퍼했는데 결국 자연임신으로 예쁜 딸을 얻게 되자 기적이라고 좋아했던 광경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결혼이라는 신성한 제도의 품격은 땅에 떨어지고, 첩을 주어서 아이를 낳게 하는 레아와 라헬의 지나친 경쟁심은 야곱의 집안이 성적으로 문란했으며 이것이 하나의 불씨를 남기게 되어 죄를 낳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후에 르우벤은 라헬의 여종이었던 빌하와 통간을 하는 일이 일어나게 되고, 레아의 딸 디나는 하몰의 아들 세겜에게 강간을 당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레아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서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가 그녀에게서 부터 비롯되었고, 라헬은 야곱의 사랑을 받았지만 요셉과 베냐민을 낳게 됩니다.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 하기 위한 라헬과 레아의 경쟁은 씁쓸한 여운을 남깁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갈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아들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라헬과 레아를 통해서도 하나님은 하실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자손을 번성시켜 주십니다.
속이는 자 야곱은 두 가지 축복을 크게 받았습니다.
첫째는 후손이 크게 번성하게 되고, 그 후손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게 되며, 물질적인 복도 풍성하게 받아서 재산이 많아지게 됩니다.
우리가 실질적인 복을 구하는 것도 하나님은 주시겠지만 애타게 하나님을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응답하시는 모습을 오늘 보게 됩니다.
모든 영적인 것을 충만하게 채워주실 주님을 기대하고, 바라봅니다.
<창세기 30 장 1 절 ~ 24 절>
|
|
'매일성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년 2월 19일 수요일 창세기 31 장 1 절 ~ 16 절 <내 아버지의 하나님> (0) | 2020.02.19 |
---|---|
2020년 2월 18일 화요일 창세기 30 장 25 절 ~ 43 절 <막을 수 없는 복> (0) | 2020.02.18 |
2020년 2 월 15일 토요일 창세기 29 장 1 절 ~ 20 절 <순적한 만남> (0) | 2020.02.15 |
2020년 2월 14일 금요일 창세기 28 장 10 절 ~ 22 절 <벧엘의 하나님> (0) | 2020.02.14 |
2020년 2월 13일 목요일 창세기 27 장 41 절 ~ 28 장 9 절 <당연하지 않은 분노> (0) | 2020.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