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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14일 금요일 창세기 28 장 10 절 ~ 22 절 <벧엘의 하나님> 본문
야곱의 꿈 / 윌리엄 블레이크
<묵상>
"야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베개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 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 이 성의 옛 이름은 루스더라"(창 28:18-19)
사냥을 싫어하고, 주로 장막에서만 거주하던 야곱은 형 에서로부터 목숨을 살리기 위하여 집을 떠나야만 했고, 또 한 가지 이유는 어머니 리브가가 밧단아람에 있는 야곱의 외삼촌 라반에게 가서 살 것을 당부했기 때문입니다.
무엇하나 제대로 챙겨온 것도 없이 야곱은 정처없이 낯선 땅을 향해 가야했기 때문에 외롭고 두려웠을 것 같습니다.
루스에서 야곱은 피곤에 지쳐 잠이 들었는데 꿈 속에서 천사들이 하늘을 향해 놓여진 사닥다리를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을 봅니다.
하늘과 땅 사이에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하늘의 하나님과 인간이 교통한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하는 야곱의 영적인 꿈은 대단히 영광된 일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두려움 가운데 잠을 청한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생각보다 가까이에 계시며 더군다나 하나님께서 말씀을 들려 주시기를 늘 야곱과 함께 하고 계시며, 야곱이 어디로 가든지 지켜 주실 것이며 야곱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주시는데 이 말씀이 얼마나 야곱에게 위로가 되었을 지 짐작이 갑니다.
고향을 떠나면서 언제 돌아올 지 모르는 나그네 인생이 된 야곱에게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 처럼 위로가 되는 것은 없었을 것입니다.
당장 필요한 것은 항상 물건이나 돈이 아니라 우리를 지켜 주시겠다는 약속, 그리고 우리의 마음 깊숙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주시는 약속만큼이나 대단한 위로가 어디 있겠습니까?
잠에서 깨어난 야곱은 하나님의 임재하심에 깊은 감동을 받고, 그가 누워있던 장소를 '하나님의 집'이라는 벧엘이라고 부르며 예배 드리고 십일조를 드릴 것을 서원하게 됩니다.
조상님들이 경배하던 하나님이 정말로 살아서 옆에 계심을 깨달은 야곱은 조상들이 하나님께 드렸던 십일조를 떠올렸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 지금 당장은 드릴 것이 없었던 야곱은 앞으로의 모든 것의 십일조를 드리겠다고 약속을 했겠지요.
그것은 자신에게 속한 모든 것은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고백하는 아름답고 겸손한 신앙 고백입니다.
야곱은 위기의 인생에서 하나님을 만났듯이 우리도 인생의 위기를 만나면 하나님을 간절히 바라게 되고 영적인 체험의 기회가 종종 오게 됩니다.
저도 야곱처럼 영적인 가난의 밑바닥에서 하나님을 만난 것 처럼 많은 분들에게 야곱 처럼 하나님을 체험하는 그 날이 바로 오늘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창세기 28 장 10 절 ~ 22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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