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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29일 화요일 마태복음 8장 1 절 ~ 13 절 <주께서 원하시면> 본문

매일성경

2019년 1월 29일 화요일 마태복음 8장 1 절 ~ 13 절 <주께서 원하시면>

오렌지 향기 2019. 1. 29. 06:43



 


백부장 하인의 치유/파올로 베로네세 Paolo Veronese(1528~1588)



<묵상>



 "한 나병환자가 나아와 절하며 이르되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하거늘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즉시 그의 나병이 깨끗하여진지라"(마 8 : 2-3)


'주께서 원하시면' 이라는 말씀의 깊은 뜻을 생각해 봅니다.

'원하시면'은  '할 수 있거든'과는 거리가 먼 겸손한 표현입니다.

그는 나병환자였으므로 유대인들에게는 죄의 결과를 상징하는 가장 금기시 되는 병의 소유자였으며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자로 치부될 뿐만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생활권을 박탈 당한 채 사회에서 멀리 떨어져 살던 소외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나병환자가 '주께서 원하시면'이라고 말했을 때는 예수님이 과연 자기를 고칠 수 있을까하는 일말의 의심은 없는 상태로 다만 생명을 걸고 주께 관심과 도우심을 간청하는 자세입니다.

즉 나병환자는 주께 도우심을 구하는 것도 대단히 죄송한 마음으로 자신은 주님의 도움심을 요구할 수조차 없는 존재이지만 불쌍히 여기셔서 도와주십사하는 마음이 담긴 표현입니다.

혹시 저는 이렇게 나병환자처럼 낮아진 마음으로 주님께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마치 맡겼던 물건 찾는 사람처럼 '당연히'도와주셔야 된다는 교만한 은혜를 구하고 있지는 않은가 반성하게 됩니다.

혹시 우리는 예수님이 나를 반드시 도와주셔야 됩니다라는 교만한 자세로 동정심을 구하고 있지는 않은지 왜냐하면 우리는 주일 예배도 열심히 참석하고, 십일조도 꼬박꼬박 내므로, 혹은 새벽기도를 열심히 나가니까 혹은 내가 그동안 봉사해 온 모든 일들을 걸어가면서 자신이 원하는대로 이루어주시기를 간구하는지도 모릅니다.

조목조목 하나님께 요구사항을 올려드리는 것과 나병환자가 '주께서 원하시면' 이라고 말하는 태도와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 당시의 율법으로는 금지된 접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병환자의 몸에 손을 대시고 고쳐주십니다.

손을 대지 않으시고도 얼마든지 고치실 수 있었던 예수님은 애정과 연민과 동정심을 가지고 그의 몸에 손을 대신 것입니다.

그리고 나병환자에게 손을 댔으니 부정한 사람이 된 것이 전혀 아니고 그 반대로 예수님의 손에 의해 정결한 자로 바뀌었으니 그것은 예수님의 능력을 믿은 나병환자의 믿음이 외면당하지 않고 겸손함의 댓가로 온전한 치유로써 응답 받은 것입니다.

나병환자처럼 나의 자존감이 낮아지고 낮아져서 주님의 발 앞에 엎드리는 제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마태복음  8장  1 절 ~ 13 절>



  1. 예수께서 산에서 내려 오시니 수많은 무리가 따르니라
  2. 한 나병환자가 나아와 절하며 이르되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하거늘
  3.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즉시 그의 나병이 깨끗하여진지라
  4.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다만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한 예물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하시니라
  5. 예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한 백부장이 나아와 간구하여
 
 
  1. 이르되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나이다
  2. 이르시되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3. 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4.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5. 예수께서 들으시고 놀랍게 여겨 따르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
 
 
  1.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 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이삭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2.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3.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으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