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곧 붙잡지도 말고 맛보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하는 것이니
- 이 모든 것은 한때 쓰이고는 없어지리라) 사람의 명령과 가르침을 따르느냐
- 이런 것들은 자의적 숭배와 겸손과 몸을 괴롭게 하는 데는 지혜 있는 모양이나 오직 육체 따르는 것을 금하는 데는 조금도 유익이 없느니라
<묵상>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빌3:10)
다 큰 어른이 되어서야 세례를 받게 된 저는 성경을 읽으면서 도대체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 무척 궁금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이제껏 내가 살아오면서 깨닫지 못했던 많은 상황들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고,
내 삶에 우연이란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방황과 갈급함과 분노는 나를 구원으로 이끄시기 위한 하나님의 방법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침내 예수님의 죽음의 의미를 깨닫는 순간 그것은 엄청난 충격이었고, 지진 처럼 나의 삶을 흔들었습니다.
나의 삶의 모든 행동과 동기는 예수님을 영화롭게 해야 하는 것이구나를 깨달은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내가 무슨 큰 인물인 것 처럼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알기 위해 이 땅에 태어났고 예수 그리스도가 하신 모든 일에 그 분을 따르고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삶이 가치있는 삶이라는 것을 비로소 깨닫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다른 어떤 사람에게도 나의 관심은 기울어지지가 않습니다.
심지어 나 자신에게조차도 별로 신경이 쓰이지가 않아져서 나를 드러내는 많은 습관도 바뀌고
불필요한 것은 줄이고 없애는 삶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랜만에 저를 만나는 사람들이 제가 많이 변했다고 합니다.
어디에서 무례함으로 내가 대접 받거나 불의함을 보거나, 천대 받거나, 불안정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을 가장 못견뎌하는 나에게는 이러한 것들이 크나큰 시험으로 다가옵니다.
혹시 나의 기도가, 또한 나의 믿음이 이러한 것들을 방지하기 위하여 쓰이는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혹시 내가 예수님을 통해서 복을 얻는 삶을 살려고 애쓰는 것이 아닌가 되돌아보게 됩니다.
영적인 게으름이 나에게 나도 모르게 스며들어와 즐겁고 편하게만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아닌지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아직도 성경에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를 읽으면 울컥하는 심정이 되살아나는 저이지만 언젠가는 성경도 감동이 없어져서 읽기 싫어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오늘의 나를 되돌아보는 오늘 아침의 만나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골로새서는 성경에서 가장 그리스도 중심인 책중 하나입니다.
골로새서를 읽을 때 수준이 아주 높고, 깊은 내용을 담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너희도 그 안에서 충만하여졌으니 그는 모든 통치자와 권세의 머리시라 "(골 2:9-10)
예수 그리스도가 온 우주의 중심이심을 표현한 이 구절을 읽으면 아주 놀랍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의 위치가 이 구절에서 드러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