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옷을 그에게 입히며 네 띠를 그에게 띠워 힘 있게 하고 네 정권을 그의 손에 맡기리니 그가 예루살렘 주민과 유다의 집의 아버지가 될 것이며
- 내가 또 다윗의 집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두리니 그가 열면 닫을 자가 없겠고 닫으면 열 자가 없으리라
- 못이 단단한 곳에 박힘 같이 그를 견고하게 하리니 그가 그의 아버지 집에 영광의 보좌가 될 것이요
- 그의 아버지 집의 모든 영광이 그 위에 걸리리니 그 후손과 족속 되는 각 작은 그릇 곧 종지로부터 모든 항아리까지니라
-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 날에는 단단한 곳에 박혔던 못이 삭으리니 그 못이 부러져 떨어지므로 그 위에 걸린 물건이 부서지리라 하셨다 하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묵상>
"그 때에 여호와께서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갈지어다 네 허리에서 배를 끄르고 네 발에서 신을 벗을지니라 하시매 그가 그대로 하여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다니니라"(사 20: 2)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다닌다는 의미는 명예도 권력도 의지하지 못하고 세상 세력에 대한 의지를 완전히 벗어버리고 견디라는 말씀입니다.
신과 옷이 없이 다니는 모습은 거지나 노숙자가 그러하겠지요.
옷에 더러운 것이 묻기만해도 수치스러워하는 우리들에게는 견디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는 두 아들을 미국에서 교육시키겠다고 기러기 가족을 자청한 때가 있었는데 묘하게도 제 인생에서 그 때가 가장 의지할 것이 없이 남의 나라에서 생고생을 하느라 외롭고 힘든 때였습니다.
지갑에 돈이 하나도 없어서 마음이 불안하더라도 옷을 멋지게 차려입으면 왠지 자신감이 생기는 것 처럼 우리는 의복과 신발 즉 세상적인 것에 많이 의지를 하고 있습니다.
"내가 또 다윗의 집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두리니 그가 열면 닫을 자가 없겠고 닫으면 열 자가 없으리라"(사 22:22)
그 당시의 열쇠는 매우 크고 구부러진 모양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열쇠를 어깨에 걸고 다녔다고 하지요.
이사야서가 써졌을 당시에 다윗의 집의 열쇠를 어깨에 멜 '그 사람'이 누군지를 몰랐을 것입니다.
이러한 큰 열쇠는 창고용으로서 청지기로 임명된 역할을 맡은 사람이라 하겠습니다.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메시아의 절대 주권을 상징하는 이 능력의 말씀은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