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은 그가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시나 죄인에게는 노고를 주시고 그가 모아 쌓게 하사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 그가 주게 하시지만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묵상>
잠언 마지막 31장 '르무엘 왕의 말들'은 현숙한 여인(아내)를 묘사하는 22 구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구절의 첫번째 글자가 히브리 알파벳을 글자 순서대로 점진적으로 사용하는 알파벳 잠언으로 된 특이한 형태입니다.
요즘 말로 굳이 표현하자면 슈퍼우먼을 상기시킵니다.
일도 잘하고, 선행도 잘하며, 장사도 잘하고, 옷도 잘 만들고, 입으로는 지혜로운 말을 하는 현숙한 여인에 자식들은 감사하며 남편은 칭찬한다고 하네요.
자세히 읽어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다하여 수고하였어도 그가 얻은 것을 수고하지 아니한 자에게 그의 몫으로 넘겨 주리니 이것도 헛된 것이며 큰 악이로다"(전2 :21)
위의 전도서 2장 21장은 생각나게 하는 사람이 한 사람있습니다.
영화로도 본 적이 있는 하워드 휴즈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인물 중 한 사람이었던 그는 키가 190센티미터의 장신인데다 여배우들에게 구혼했고, 특이하게 생긴 시험비행기를 조종했으며, CIA 특수업무를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세계 곳곳에 호텔들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가 세계여행을 쉽게 하기 위해 TWA라는 항공사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의 나이 45세였습니다.
65세가 되었을 때 그는 230억 불 이상의 재산을 가진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었는데 그 자신은 햇빛도 비치지 않고, 할 일도 없는, 자신이 운영하는 호텔의 꼭대기의 작고 어두운 방에서 살았습니다.
수염은 자라서 허리까지 덮였고, 그의 머리카락을 등을 덮었으며, 손톱은 5센티미터가 되었고 몸무게는 40키로가 되었습니다.
같은 영화를 150번 이상 반복해서 보는 것으로 하루의 대부분을 보냈고, 병균을 끔찍히 두려워해서 옷을 전혀 입지 않은채 침대에 누워서 지냈다고 합니다.
마약중독이 된 그는 자신의 회사에서 개발한 의료장비의 도움도 변변히 받아보지 못한 채 67세의 나이로 죽었다고 합니다.
지혜와 지식과 외모도 갖추었고, 돈도 풍족했지만 전도서 2장의 말씀처럼 그는 헛되게 살다가 죽었습니다.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헛되다는 말의 전형으로 사용된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 보다 그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은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로다"(전 2:24)
먹고 마시는 일도 즐겁지만 가족을 위해서 혹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라서 혹은 돈을 벌기 위해서 수고하는 사람들은 보람을 느낍니다.
이런 것들 조차도 자신의 기쁨과 행복만을 위해서 수고한 모든 것들도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결국 우리는 하나님으로 부터 창조되었고, 희노애락에 파묻혀 살다가 하나님께서 부를때에 돌아갑니다.
사는 동안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돌아가는 인생이야말로 복된 인생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