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각목으로 네 기둥을 만들어 금으로 쌌으며 그 갈고리는 금으로 기둥의 네 받침은 은으로 부어 만들었으며
-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수 놓아 장막 문을 위하여 휘장을 만들고
- 휘장 문의 기둥 다섯과 그 갈고리를 만들고 기둥 머리와 그 가름대를 금으로 쌌으며 그 다섯 받침은 놋이었더라
<묵상>
"마음이 감동된 모든 자와 자원하는 모든 자가 와서 회막을 짓기 위하여 그 속에서 쓸 모든 것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위하여 예물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렸으니"(출 35:21)
사막 한 가운데에서 하나님께서는 회막을 짓게 하시는데 세심하게 실 색깔과 금세공의 모양과 규격까지 지시하셨고 사람들은 자원봉사자로 나서서 건물을 짓고 있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모세하고만 대면을 하십니다.
모세는 불타는 떨기나무 속에서, 한번은 바위 옆에서 신비에 찬 모습으로, 한번은 진동하는 산 위에서, 그리고 구름이 겹겹이 싸인 회막안에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임재하심에 큰 공포를 느꼈고 하나님을 만나고 나온 모세의 얼굴에서 빛이 나자 모세마저 두려워했습니다.
그렇게 멀게만 느껴졌던 하나님은 예수님으로 인해 우리에게 가까이 오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과의 사이에 거대한 심연의 깊이로 갈라짐이 있었지만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에게 그 간격을 허물어버리셨습니다.
지금 하나님은 어디 계신걸까요?
하나님을 보고 싶어하고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은 얼마나 많을까요?
은혜는 받고 싶지만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요?
아빠가 출장 갔다가 오랜만에 집에 오실때 선물을 두 손 가득 들고 사랑하는 아들과 딸에게 다가갔는데
우리는 먼 길에서 돌아온 아빠에게 달려가서 선물만 낚아채고 돌아서서 기뻐하는 것은 아닐까요?
아빠는 사랑하는 자녀들을 안아보고 싶고, 뽀뽀도 하고 싶은데 우리는 선물에만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은혜만 너무 바라는 우리의 모습은 이와 같습니다.
정작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두렵고 떨리므로 하나님의 은혜만 바라는 우리들의 모습이지요.
오 주여,
십자가를 알고, 예수님을 안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을 모른척하는 우리들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저의 무디고, 어리석고, 무관심한 마음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감동시켜 주시옵소서.
순전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도록 저를 이끄시고 붙잡아 주셔서 하나님의 도를 이루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사랑을 모든 인간관계에 적용시킬 수 있는 능력을 주셔서 하나님을 좀 더 이해하도록 하시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