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산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집안을 흥왕하게 하신지라
- 그러므로 바로가 그의 모든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아들이 태어나거든 너희는 그를 나일 강에 던지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하였더라
<묵상>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이 섬기던 하나님, 나의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시던 하나님,"(창 48:15)
야곱이 '나의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시던 하나님'이라는 표현을 쓸 때
정말로 하나님은 야곱의 탯속에서 부터 지켜주셨다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너무나도 인간적인 모습을 가진 야곱의 모습이 약간 실망스러울 뻔 하였는데 어쩌면 그러한 야곱의 모습이 세상에 발 담고 살고 있는 저의 모습이기도해서 그런 야곱의 감동이 저에게도 전해졌습니다.
야곱처럼 정말 하나님은 지금까지 나를 지켜주시고 나의 세심한 필요에도 응답해주셨다는 깨달음을 오늘 아침에 주셨습니다.
그런 하나님을 단순한 문자로 다 담아낼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야곱은 그 말을 하면서 울먹였을 것입니다.
요셉을 통해 다시 한 번 가족의 생명을 보전하여 주신 하나님은 야곱의 가족을 돌보시는 하나님의 뜨거운 섭리가 너무나 명백하게 지배하고 있습니다.
야곱은 그의 일생을 총망라해서 하나님의 섭리만이 존재할 뿐 그의 일생에 잘 한 것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서 해내신 일들에 대해 감사함을 넘어서 생명을 보전 시켜주신 긍휼하심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야곱은 그의 능력으로 잔꾀를 부리며 축복 받고자 애를 썼고, 그가 붙잡은 축복은 절대로 빼앗기지 않으려 아등바등 살았을 때 조차도 하나님의 강한 손 안에 잡혀 있었음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내가 한 것은 하나도 없고, 하나부터 열까지 하나님의 섭리가 나의 생을 지배했다는 사실은 야곱이나 저나 다를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주여,
저의 머리털까지 세신 하나님의 섭리가 저를 마지막까지 이끌어 주시기를 빕니다.
제가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제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일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한 섭리가 존재했음을 깨닫사오니 저의 전 생애를 맡깁니다.
저를 붙들어주시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