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찾으시고 그들의 고난을 살피셨다 함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
<묵상>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모세가 이르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니 그 때에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출 3:2-5)
굉장한 일이 모세에게 일어납니다.
뜻하지 않은 일은 갑자기 모세에게 처럼 찾아올 수도 있고 서서히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예배 중에 찾아 올 수도 있고, 병 중에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그 일을 대하는 우리들의 태도입니다.
모세처럼 호기심이 생겨서 뭔가 특이하고 놀라운 광경을 보려고 가까이 다가갑니다.
기독교에 매력을 느껴서 책을 읽고, 논쟁하고, 심지어는 성경도 읽는 사람이 많습니다.
'타는 떨기나무'는 하나의 흥미거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기독교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읽고, 논쟁하는 동안 일생을 허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죽는 시간이 다가올 때까지 능력을 체험하지 못한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믿는 사람들은 죽는 시간이 다가오면 아무리 평범한 삶을 살았어도 죽으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할테니까 사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절대로 그렇게 생각할 수가 없지요.
믿지 않는 사람들은 연구하고, 조사하고, 탐색으로 시작해서 진리나 실재는 찾지 못하고 연구조사하다가 죽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모세야, 그런 자세를 버려라. 나를 연구하고 조사하려는 자세를 버려라. 그런 자세는 버리고 네 발에서 신을 벗고 네가 있는 곳에서 내게 순복해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준비 단계는 바로 이런 자세입니다.
신약성경에서도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찾아가서 나누는 대화에서 그런 상황을 볼 수 있지요.
니고데모는 이스라엘에서 아주 높은 학자였는데 예수님께 관심이 많고, 설교도 듣고, 행하신 이적도 보았다고 했지요. 아마 니고데모는 "당신은 저보다 한 수 위시네요"라고 했겠지요.
그러자 예수님은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 3:3)
라고 대답하십니다.
즉 "니고데모 너와 토론할 수 없다. 너와 나는 동등한 사람이 아니므로 논쟁할 수가 없다. 네 신을 벗어라. 나에게 접근하는 너의 자세는 아주 잘못 되어 있단다"
기독교 신앙은 철학이 아닙니다.
인간이 하나님에 대해, 인생에 대해, 이 세상에 대해 생각해 낸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이 자기 자신을 친히 계시해 주신 것입니다.
연구하고 조사하는 정신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보고 듣고, 행해야 할 하나님의 계시입니다.
초자연적이고, 기이하고, 놀라운 하나님의 계시입니다.
오 주여....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의 계시를 다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의 지혜로 밝히 알게 하시옵소서.
모세가 떨기나무를 만났듯이 저에게도 불타는 떨기나무 처럼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고, 그 앞에서 신을 벗게 하시옵소서.
인격적으로 만나주시는 하나님을 저와 제 가족들, 부모형제들, 친척들도 다 만나기를 소망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신을 벗고 순복하는 사람들로 변화되게 하시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