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희가 그 때에 무슨 열매를 얻었느냐 이제는 너희가 그 일을 부끄러워하나니 이는 그 마지막이 사망임이라
-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묵상>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더불어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롬 5:10)
제가 잘못 이해한 것 중의 하나가 순종이라는 단어였습니다.
하나님과 원수가 된 것은 제가 순종하지 않아서였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거룩함이 없는 나의 모습이 하나님께 다가가지 못하게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자연스러운 삶을 거부하는 경건함이 좋은 것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모든 것은 나를 지나치게 높이 평가하고 있는 나 자신이 점점 신이 되어가고 있는 모습들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교회에서나 가정에서나 나의 권리를 주장하는 죄를 범하고 있습니다.
나는 굉장히 도덕적인 행동과 예의 바른 행동을 할 줄 압니다.
하지만 나는 나 자신을 구원할 수도 없고 거룩하게 할 수도 없습니다.
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어떠한 일들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행한 일을 "믿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저의 결백과 거룩함을 이루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하나님과는 점점 멀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경건해지려고 노력할 때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만 끼칠 뿐 하나님께는 쓸모도 없는 짓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구원은 인간의 논리와 노력이 아니라 예수님의 희생과 죽음 위에 세워져있습니다.
저의 믿음도 회개도 신앙적인 경험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만 의미가 있는 것이지 다른 어떤 곳에서도 그 노력이 아무리 가공할만한 것이라할지라도 의미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다 이루었다"(요 19:30)는 말씀은 의미없는 독백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다 이루셨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서 모든 것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