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Now On...

곶감 깍으러 갔다 왔어요^^ 본문

책상서랍 속 앨범/나의 디카

곶감 깍으러 갔다 왔어요^^

오렌지 향기 2009. 11. 5. 21:16
 

 

 시금치가 있던 밭에는 이제 마늘밭으로 바뀌었어요.

 

 

 

 

 멈마의 또 다른 채마밭엔 김장용으로 쓸 배추가

속을 채우고 있답니다.  너무 바빠서 배추를 묶어주지도

못하고 있답니다.

 

 

 

 

 감을 따느라 열중하고 있는 둘째

 

 

 

 

 

 

 곶감으로 만들기엔 품질이 낮은 감이라 일단 이렇게 쌓아두었어요.

홍시로 변하면 지나가던 사람들 머리 위로 떨어지거든요.

 

 

 

 

 

 엄마가 심어놓은 녹차가 담벼락에 붙어서 자랍니다.

 

 

 

 

 

 

 

 감으로 풍성한 시골길

 

 

 

 

 

 

 들꽃이 조금 있을뿐 억새따위로 쓸쓸해보이지만

그런대로 정취가 있는 시골길입니다.

 

 

 

 

 

 

 가을 걷이가 끝난 한가한 논들입니다.

이제 숨가쁘던 농사일도 조금 쉬려나 싶은데

농가에서는 감깍느라 새벽 두시에 일어납니다.

요만때쯤이 제일 바쁜때이지요.

 

 

 

 

 

 비가 안 와서 가문 냇가에 물고기떼가 한가로이 노닐고 있어요.

 

 

 

 

 

 

 이렇게 감을 따는 동안 말라진 감나무잎들이 온 마당을 뒤덮어요.

 

 

 

 

 

감 꼭지 부근은 T 자로 만든 다음 껍질을 살살 깍아낸답니다.

신기하게도 많이 해본 사람처럼 내가 아주 감을 잘 깍았답니다. ㅎㅎ

 

 

 

 

실로 두 개씩 깍은 감을 엮어서 마당 구석에 마련된 건조장에

어머니, 아버지가 곶감을 걸어놓습니다.

 

 

 

 

 

 

 엄마가 너무나 좋아하면서 사다 심은 올해의 국화랍니다.

 

 

 

 

 

 국화를 좋아하셔서 이런 국화, 저런 국화가 만발했어요.

 

 

 

 

 

 

 대문 옆의 오래된 감나무는 부러질까 염려될 정도로

감을 무진장 많이 달고 서있답니다.

이 감나무가 100여년은 되었다고 하거든요.

벼락 맞아서 중간에 갈라진 자국도 있는 희귀한 감나무라

집을 지을때 아까워서 그대로 살려서 지었답니다.

 

 

 

 

 

 담벼락에 시라도 한 수 쓰고픈 정경입니다.

 

 

 

 

 

 

 

 

 

 

 


 

 

 

'책상서랍 속 앨범 > 나의 디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 년 4월  (0) 2010.04.21
2009년의 마지막 겨울 여행  (0) 2010.01.03
양수리 기도원  (0) 2009.11.05
즐거운 여름 방학  (0) 2009.08.18
[스크랩] 어린이 날에....  (0) 2009.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