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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본받음과 헛된 세상에 대해 / 토마스 아 켐피스 본문
주님은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 속에 다니지 아니하리라(요한복음 8:12)"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우리가 진정으로 교화되기를 원하고 마음의 모든 무지에서 벗어나길 원한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생활 방식을 본받으라고 우리에게 이르신 것이다.
주의 말씀은 다른 어떤 성인들의 가르침보다 뛰어나며 성령이 있는 자는 누구나 그의 말씀 속에 숨겨진 만나를 발견할 것이다(요한계시록 2:17). 그러나 그리스도의 복음을 자주 들어도 감명을 받아 새롭게 변하는 이들이 많지 않음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성령이 없기 때문이다(로마서 8:9). 만일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말씀을 철저히 이해하길 원한다면, 자신의 삶을 영위할 때 그리스도의 생애를 닮아 가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만일 성삼위일체에 관해 박학다식한 설교를 한다 하더라도 겸손하지 못하면, 성삼위께 영광을 돌리지 못하니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교만한 말들은 우리를 거룩하고 올바르게 이끌지 못한다. 오직 덕을 실천하는 삶을 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신다. 나는 성삼위일체의 뜻을 명확히 알려고 애쓰기보다는 그것을 직접 느껴 보고 싶다. 성경의 모든 내용과 철학자들의 모든 금언을 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이 없다면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하나님만을 섬기고 오직 그분에 대한 사랑 없이는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다! 가장 지혜로운 삶은 세상을 등지고 오로지 천국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결국엔 썩어 없어질 부를 추구하고 우리의 희망을 거기에 두는 것은 헛된 일이다. 명예를 추구하고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삶 또한 헛된 일이다. 육체의 욕망을 따르고(갈라디아서 5:16), 결국 중대한 처벌을 불러올 일들을 간절히 바라는 것은 헛된 일이다. 오래 살기만을 바라고 훌륭한 삶을 영위하는 데에 무관심한 것도 헛된 일이다. 오직 현재의 삶만을 생각하고 다가올 삶에 대해 예측하지 않는 것은 헛된 일이다. 일시적인 것에만 애착을 갖고 영원한 기쁨이 있는 곳으로 서둘러 가지 않는 것도 헛되도다.
"눈은 보아도 만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차지 않는다"라는 말씀을 항상 명심하라(전도서 1:8). 그러므로 그대의 마음을 보이는 것들에 대한 사랑에서 벗어나 보이지 않는 것을 향하게 하라. 육욕적이 본성에 굴복하는 자들은 양심을 더럽히고 하나님의 은총을 상실하게 된다.
.....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중 1장
토마스 아 켐피스
1379년 말 혹은 1380년 호, 독일 뒤셀도르프 근처 켐펜에서 태어났다.
1406년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정식 회원임을 인정하는 흰색 수도복을 받았고,
1408년 신앙 서약을 선언했다. 이어 1413년에는 사제의 서품을 임명받았다.
그후 1420-1427년에 <그리스도를 본받아>를 집필한 것으로 추정된다.
1425년에는 수도원의 부원장으로 선출되어 수도회의 초심자를 대상으로 교화를 담당하였다.
1429년에는 교황의 명령에 복종하기 위해 자진해서 프리스랜드로 추방 당하기도 했었다.
1471년 성 아그네스 수도원의 연대기를 쓰던 중 사망하여 수도원 동쪽 안뜰에 묻혔고,ㅣ 1892녀 성 미첼 교회로 이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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