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요한복음 13장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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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에게 양 떼를 맡기시는 예수님 / 라파엘로(1483-1520)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 13:34-35)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셔야만 했던 그 시간이 다가옵니다. 세상의 안목으로 보면 예수님은 신성모독을 했으니 당연히 죽어야했고, 예수님의 인생은 실패이며 자신들이 승리했다고 말 할 수도 있었는데 그 예수님의 희생은 생명과 영광을 얻는 방법이시고 단 하나의 구원의 길이었습니다. 역설적이고도 피로 점철된 패러독스인 사실 앞에서 죽어야 산다는 의미를 깊이 묵상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시면서 단서를 붙이십니다. '내가..
유다의 배신 / 두초(Duccio di Buoninsegna, 1255-1319)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심령이 괴로워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서로 보며 누구에게 대하여 말씀하시는지 의심하더라"(요 13:21-22) 제자들 가운데 가룟 유다가 자신을 배신할 것이라는 사실을 아시고 괴로워하시는 예수님은 이 사실을 제자들에게 말하면서도 그가 누구인지는 말씀을 안하십니다. 가룟 유다에게 빵을 건네주시는 예수님. 유대문화에서 '접시에 찍은 빵'은 환대와 공경의 표시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가룟 유다가 자신을 배반한 제자라는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사랑하셨고, 마지막 기회를 주시려고 말씀을 하시는데 유다에게는 마지막 ..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는 예수 / 두초(Duccio di Buoninsegna, 1255-1319)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요 13:14-15) 제자 훈련 받을 때 남편이나 가족의 발을 씻어주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혼하고 처음으로 남편의 발을 씻어주었습니다. 제 마음 속에는 훈련의 한 과정이려니 생각하고 했기 때문에 별 감동 없이 남편의 발을 씻어 주었는데 서비스를 받은 남편은 기분도 좋고 무척 감동을 받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교회에서나 어떤 잘 가는 단체에서 눈 마주치는 아는 사람이 모른척 하면 마음이 싸늘하게 식으면서 기분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