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바리새인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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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 명을 먹이시다 / 조반니 란프랑코(Giovanni Lanfranco, 1582-1647) "만일 내가 그들을 굶겨 집으로 보내면 길에서 기진하리라 그 중에는 멀리서 온 사람들도 있느니라"(막 8:3) 얼마 전에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신 예수님의 소문이 인근에 멀리 퍼진 것 같습니다. 오늘 예수님이 도착하신 지역은 데가볼리 지역으로서 이방지역인데 소문을 듣고 사천 여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열심히 들었던 것입니다. 가르침이 끝나자 그 가르침을 듣기 위하여 사흘 동안의 길을 걸어 온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고 하니 이들을 그냥 집으로 돌려보내기가 안스러웠던 예수님이 또 한번 기적을 일으키십니다. 이방인에게도 기꺼이 생명의 떡이 되어 주신 예수님의 크신 사랑은 이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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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 케이트 오스틴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니"(마 19:6) 구약시대에 모세는 악한 남자들이 아내를 함부로 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이혼증서를 구비하라고 명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신약시대의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악용하였고 종교지도자들은 이들에게 면죄부를 줌으로써 여자를 여전히 물건취급하는 전통이 버젓이 행해지고 있자 예수님은 율법을 악용하는 바리새인들에게 창세기의 하나님께서 아담과 이브를 짝지어주시던 연합의 의미로서의 결혼을 강조하십니다. 요즘은 이혼도 너무나 많아지고, 독신도 많아지는데 예수님은 이혼도 독신도 거룩한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혼도 독신도 하나님께 기도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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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영을 쫓아내는 예수님 / 1800년대 / 제임스 티솟(James Tissot)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그 세간을 강탈하겠느냐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강탈하리라(마 12 :28-29) 오늘 말씀을 쉽게 표현하자면 어떤 도둑이 소문난 부잣집에 도둑질을 하러 밤에 어느 집을 들어갔는데 도둑이 이미 그 집에 도착해 있다면 먼저 온 도둑을 굴복시키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 집의 보물을 강탈할 수가 있겠습니까. 어떤 사람이 그 도둑의 훔쳐온 보물을 보고 주워온 것이라고 한다면 어렵게 훔쳐온 자신의 보물들이 아까워서라도 자신이 어렵게 탈취한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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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인을 고치시는 예수님 / 1871년 / 칼 하인리히 블로흐(Carl Heinrich Block) "예수께서 집에 들어가시매 맹인들이 그에게 나아오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대답하되 주여 그러하오이다 하니 이에 예수께서 그들의 눈을 만지시며 이르시되 너희 믿음대로 되라 하시니"(마 9:28-29)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마 9:28) 라고 물으시는 예수님. 왜 물어보실까요? 그냥 고쳐주시면 안되셨던 이유가 뭘까요? 예수님은 믿음대로 응답하시기 위해 물어보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맹인들의 속마음을 몰랐을리 없습니다. 하지만 입으로 시인하게 하시는 예수님의 의도가 있으십니다. 바리새파는 이를 지켜보고도 예수님을 부정합니다. 눈 앞에서 기적이 일어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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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두 제자를 보내시다 / 1851-61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 17:20-21)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질문을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니이까?" 라고 물어보는 이유는 세례 요한이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고, 예수님이 바로 메시아라면 명명백백한 대답을 할 수 있을 것이니 무슨 말을 하시는지 들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는 이미 임했고, 인자의 날에 완성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는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고 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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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이가 속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그러나 그 안에 있는 것으로 구제하라 그리하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깨끗하리라"(눅 11:40-41) 오늘은 바리새인이 예수님을 식사에 초대했는데 예수님께서 그 초대에 응하십니다. 왜 바리새인의 초대에 응하셨는지를 생각해보면 아마도 예수님은 기회가 주어지기만 하면 말씀을 전파하시기 위함이었던 것 같습니다.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위생상의 이유보다는 종교의례적인 행위로 손을 씻어야하는데 예수님께서 손을 씻지 않자 율법주의의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바리새인에게 예수님은 종교적인 의무를 엄격하게 준수하기 위하여 사랑과 공의를 저버리는 바리새인의 종교적 허식을 지적하시면서 마음속에 품고 있는 온갖 종류의 탐심과 잔인함을 지적하십니다. 예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