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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 / 1870년 / 칼 하인리히 블로흐(Carl Heinrich Bloch) "예수께서 총독 앞에 섰으매 총독이 물어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고"(마 27:11) 예수님이 유대인의 왕이라는 말에 그렇다고 대답하시자 그것은 정치적인 죄목이 됩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죄목은 종교적인 의미가 강하므로 죄목으로 적당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의 대답을 받아내기 위하여 물어보았지만 예수님의 무죄를 알았습니다. 게다가 빌라도의 아내는 꿈 이야기를 하면서 예수님을 죽이면 안된다고 권고를 했기 때문에 빌라도는 예수님을 사형으로 몰고 가고 싶지 않았고 명절 특사로 내보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유대 종교지도자들..

"그들이 큰 소리로 재촉하여 십자가에 못 박기를 구하니 그들의 소리가 이긴지라 이에 빌라도가 그들이 구하는 대로 하기를 언도하고 그들이 요구하는 자 곧 민란과 살인으로 말미암아 옥에 갇힌 자를 놓아 주고 예수는 넘겨 주어 그들의 뜻대로 하게 하니라"(눅 23:23-25) 예수님께서 사형을 언도 받기까지 빌라도와 군중들의 옥신각신하는 파워게임이 있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이 죽임을 당할만한 죄를 짓지 않은 것을 알고 있었고 죽일 뜻도 없었습니다. 그러면 빌라도는 아무 죄도 짓지 않았을까요? 사도신경에서는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라고 나올 정도로 예수님의 죽음에 결정적인 이유가 된 사람입니다. 빌라도는 세상 법정이었고, 군중은 종교적인 이유가 합쳐진 무모한 집단이었던 것 같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