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마가복음 5장 (3)
From Now On...
달리다굼 / 1885년 / 조지 퍼시 제이콤 후드(George Percy Jacomb-Hood, 1857-1929) "그 아이의 손을 잡고 이르시되 달리다굼 하시니 번역하면 곧 내가 네게 말하노니 소녀야 일어나라 하심이라"(막 5:41) 혈루증 여인을 돌봐주시는 바람에 시간이 지체되어 회당장 야이로의 딸이 그만 죽었다는 연락이 옵니다. 하지만 야이로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고, 지켜보는 군중들은 예수님만 번거롭게 했다고 이미 끝난 것처럼 말합니다. 현실에 있어서 너무 절망적인 결론이 보일 때, 세상의 온갖 시끄러운 뉴스속에서 낙담될 때, 회의적인 생각만 드는 낙심의 시간이 닥쳐올 때 바로 그 때에도 예수님은 '계속 믿기만 하라' 고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는 예수님의 ..
야이로와 혈루증 앓는 여인을 만나는 예수님 / 1570년경 / 파올로 베로네세(Paolo Veronese, 1528-1588)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막 5:34) 죽어가는 열두 살된 딸을 가진 회당장 야이로와 12년 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인. 두 사람은 신분은 천지차이였지만 너무나 간절히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했던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야이로는 딸이 거의 죽어간다는 것을 알기에 높은 지위와 체면을 벗어던졌고, 혈루증 앓던 여인은 부정한 병의 환자였으므로 사람들 앞에 나오면 안되는데 죽음을 각오하고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옷자락이라도 만져보려고 사람들 속을 뚫고 예수님께로 다가갔습니다. 예수님은 두 사람의 간절한..
광인을 잠잠케 하시는 예수님 / 1653-57년 / 세바스티앙 부르동(Sébastien Bourdon, 1616-1671) "이는 예수께서 이미 그에게 이르시기를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셨음이라"(막 5:8) 광풍을 잠잠케 하신 예수님은 이번에는 이웃 지방인 거라사로 가셨는데 그곳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천시하던 이방지역이었습니다. 그곳에서 한적한 무덤에 소외된 채 홀로 살아가는 귀신들린 광인을 고쳐주시는 예수님을 오늘 보면서 영적인 눌림을 당하면서 살던 사람의 모습이 얼마나 처참하고 광폭한지 불쌍하다기 보다는 무서운 느낌이 듭니다. 그 한 사람에게 거하던 귀신이 얼마나 위력이 센지 돼지 2천 마리에게 들어가서 바다로 내달려 몰살당하는 놀라운 장면은 사람을 점령한 악한 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