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기도로 걷는 순종의 길 (2)
From Now On...
예수님의 기도 / 1485-90년 /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 "다시 두 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고"(마 26:42)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은 잡히시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자신의 슬픔과 고뇌를 솔직하게 고백하시며 기도를 해 달라고 부탁을 하셨습니다. 야고보와 요한은 자신들이 예수님과 함께 고난의 잔을 마실 수 있다고 장담한 제자들이었고, 베드로는 죽더라도 주님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큰소리 쳤었지만 다른 제자들과 함께 기도로 깨어 있지 못하고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만약 그 때 한 명이라도 깨어 기도했다면 예수님의 죽음의 의미를 깨닫고 예수님의 십자가..
예수님의 기도 /1380년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눅 22:42-44) 예수님께서 기적을 행하고 다니시니까 우리는 가끔 우리처럼 똑같은 육신을 입고 이 땅에서 사셨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곤 합니다. 고통스러운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아시고 십자가를 반드시 자신이 져야만 하는지를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예수님을 오늘 보면서 만일 우리라면 어떻게든 십자가만은 피하고 다른 죽음을 달라고 목에 피가 터지도록 기도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입술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