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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풍경 본문
아주 낯선 곳에 본의 아니게 가본적이 있나요?
위의 카페처럼 멋진 곳에 가게 된다면 좋겠지만
때론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곳으로 가는 사람들이 있지요.
중동땅에서는 이스라엘이 조상의 땅이라는 이유로 팔레스타인 국경을
침입해서 호전적인 근성으로 주변국가를 위협하는 바람에
중동사람들이 몇 천년간 잘 살던 땅을 떠나
지금도 밀려다니고 있고, 아프리카에서는 먹을 것을 찾아서...죽지 않기 위해서
낯선 곳을 향해 이동하고 있는 불쌍한 사람들이 많지요.
러시아 어로 '에땅'이라는 말이 있답니다.
다른 수용소로 이전한다는 뜻이라는군요.
좋은 의미의 이사가 아니라 심신이 지친 감옥같은 곳에서의 이전은
사람들에게 정체성에 혼란을 주어서 거의 공포에 가깝다는군요.
친숙하던 환경을 떠나 오랫동안 이국생활을 하던 저에게도
늘 마음이 고향을 향해 붕 떠있는 듯한 서글픔이 있었지요.
낯선 곳을 지극히 싫어하고, 주로 사람이 많은 곳에 나가기 싫어하는
실내인간형인 제가 어쩔수없이 낯선 곳에서의 기나긴 시간을 적응해야 했던 적이 있었지요.
그런데 5년 정도가 지나니까 마치 내가 애타게 붙들고 있던 풍선을
낡은 풍선의 실끝을 놓아버리고 싶더군요.
그런 후론 고향이란게 딱히 없어지더군요.
오래살면 어디든지 고향이구요.
낯선 풍경도 익숙해지면 그리워지는 곳이 되지요.
그리고
아직 마음이 젊다면 낯선 곳으로 혼자만의 여행을 아직도 꿈꾸기도 하겠지요.
모 련(2006.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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