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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15일 수요일 요엘 1 :1-12 <메뚜기 재앙> 본문

매일성경

2021년 12월 15일 수요일 요엘 1 :1-12 <메뚜기 재앙>

오렌지 향기 2021. 12. 15. 06:00

<묵상>

"팥중이가 남긴 것을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을 느치가 먹고 느치가 남긴 것을 황충이 먹었도다"(욜 1:4)

팥중이, 느치, 황충은 모두다 메뚜기를 가르키는 같은 말인데 각기 다른 네 개의 히브리어를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라고 합니다.

메뚜기 한 종류를 이렇게 네 가지 이름으로 부르는 까닭은 메뚜기 재앙이 여러 차례에 걸쳐 반복이 되는 아주 혹독한 재앙이었던 이유입니다.

메뚜기 재앙은 성경에 아모스 4장 9절에서도 나오고, 출애굽기 10장 1-20절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요엘서에서는 성도들이 범죄하고서도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혹독하게 죄를 깨우치도록 하는 방도로 주신 재앙으로 풀이됩니다.

특별히 '늙은 자들아...'라고 부르면서 경고를 하는 까닭은 이 메뚜기 재앙이 노인들조차도 일찍이 겪어 보지 못한 무서운 재앙인데 젊은이한테는 오죽하겠느냐는 의미를 내포하면서 '귀를 기울일지어다' 하면서 회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 중에는 '다른 한 민족이 내 땅에 올라왔음이로다'라고 표현하는데 그 뜻은 장차 이방민족이 이스라엘 땅을 차지하게 된다는 예언이었는데 실제로 B.C. 722 년에 앗수르 제국에 의해서 북이스라엘이 멸망하게 되고, 그 후 B.C. 586 년에 바벨론 제국에 의해 남은 유다의 멸망이 성취되는 것을 성경에서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메뚜기의 재앙이 얼마나 파괴력이 강한지를 표현한 말이 6절에서는 '사자의 이빨' 같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혹독한 재앙을 직면한 백성들은 슬프고, 처절하지만 제사장들은 매일 아침 저녁으로 드리던 소제와 전제를 드리지 못함으로 그들의 생계가 위협을 받고 제사장의 직분을 더 이상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슬퍼할 뿐입니다.

백성들이 영적으로 올바른 판단을 못하고 혼란스러운 이유는 제사장들에게 있는데 제사장들은 아직도 하나님의 뜻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메뚜기로 인하여 포도가 없어져서 포도주를 만들 수 없으니 술에 취해서 얻는 쾌락을 포기해야만 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경고를 오늘 보면서 먹고, 마시고, 취하고, 즐기는 일에 지나치게 탐닉하는 요즘의 세대에게도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인 것 같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해외여행에 지나치게 탐닉하고 집착하던 인류에게 코로나라는 바이러스로 경고를 하셨는데 그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모이고, 먹고, 마시고, 여행하기 위하여 지나친 지출을 마다하지 않는 우리의 허영심에는 거기에 집착할수록 하나님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는 마음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 요엘 1 : 1 - 12 >

브두엘의 아들 요엘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늙은 자들아 너희는 이것을 들을지어다 땅의 모든 주민들아 너희는 귀를 기울일지어다 너희의 날에나 너희 조상들의 날에 이런 일이 있었느냐
너희는 이 일을 너희 자녀에게 말하고 너희 자녀는 자기 자녀에게 말하고 그 자녀는 후세에 말할 것이니라
팥중이가 남긴 것을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을 느치가 먹고 느치가 남긴 것을 황충이 먹었도다
취하는 자들아 너희는 깨어 울지어다 포도주를 마시는 자들아 너희는 울지어다 이는 단 포도주가 너희 입에서 끊어졌음이니


다른 한 민족이 내 땅에 올라왔음이로다 그들은 강하고 수가 많으며 그 이빨은 사자의 이빨 같고 그 어금니는 암사자의 어금니 같도다
그들이 내 포도나무를 멸하며 내 무화과나무를 긁어 말갛게 벗겨서 버리니 그 모든 가지가 하얗게 되었도다
너희는 처녀가 어렸을 때에 약혼한 남자로 말미암아 굵은 베로 동이고 애곡함 같이 할지어다
소제와 전제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끊어졌고 여호와께 수종드는 제사장은 슬퍼하도다
밭이 황무하고 토지가 마르니 곡식이 떨어지며 새 포도주가 말랐고 기름이 다하였도다


농부들아 너희는 부끄러워할지어다 포도원을 가꾸는 자들아 곡할지어다 이는 보리 때문이라 밭의 소산이 다 없어졌음이로다
포도나무가 시들었고 무화과나무가 말랐으며 석류나무와 대추나무와 사과나무와 밭의 모든 나무가 다 시들었으니 이러므로 사람의 즐거움이 말랐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