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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5일 금요일 시편 55:1 - 23 <모든 근심을 맡깁니다> 본문
<묵상>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시 55:22)
다윗의 친구였던 아히도벨이 다윗의 아들 압살롬과 결탁을 하여서 다윗을 공격하자 다윗은 쫓겨 도망가는 신세가 되었을 때 이 시를 썼다고 합니다.
작전참모였던 아히도벨의 배반이 얼마나 뼈저리고 무서운지 근심과 탄식이 많이 보이는 이 시는 그래서 비탄시로 불리웁니다.
강포와 분쟁과 죄악과 재난과 악독과 압박과 속임수가 다윗이 살고 있는 성을 지배하고 있음을 이 시를 통하여 깨달을 수 있습니다.
세상이 모두 자기로부터 등을 돌리는 느낌과 친구의 배반으로 쓰라린 상처는 다윗에게 영원한 상처를 주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보복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아달라는 마음가짐은 다만 기도로써 자신의 참담함을 표현하는 온유함이 보입니다.
우리가 만약 이런 일을 당했다면 최고의 변호사를 통해 명예훼손과 함께 가장 강역한 법적 대응을 간구하면서 키웠던 아들의 배반에 치를 떨며 보복을 감행했을 것 같습니다.
억울함과 분노를 기도로써 토해 내다 보면 다윗으로서는 가장 심한 말 즉 '그들의 혀를 잘라달라'고까지 표현하면서도 하나님의 통치를 기다리는 다윗의 영성은 하나님 보시기에 기뻤을 것 같습니다.
친했던 사람들의 배신은 큰 아픔이고 저도 '믿는 도끼에 발 등 찍히는 경험'을 했지만 그 믿는 도끼를 오랜 세월이 지난 다음에 만났을 때는 배신의 감정은 온데간데 없고, 살아서 만나니 반갑기만 했던 세월이었습니다.
배반의 상처로 인해 분노의 반격을 했다든지, 보복의 감정을 오래도록 가슴에 담았다면 더 쓰라린 결과를 가져왔을 것입니다.
다윗은 그야말로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겪은 인물임을 오늘 다시 확인하게 되고, 그런 와중에도 하나님을 꼭 붙들고 살았던 다윗은 존경스러운 믿음의 선배임을 깨닫게 됩니다.
< 시편 55 : 1 - 23 >
하나님이여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내가 간구할 때에 숨지 마소서 내게 굽히사 응답하소서 내가 근심으로 편하지 못하여 탄식하오니 이는 원수의 소리와 악인의 압제 때문이라 그들이 죄악을 내게 더하며 노하여 나를 핍박하나이다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심히 아파하며 사망의 위험이 내게 이르렀도다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고 공포가 나를 덮었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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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말하기를 만일 내게 비둘기 같이 날개가 있다면 날아가서 편히 쉬리로다 내가 멀리 날아가서 광야에 머무르리로다 (셀라) 내가 나의 피난처로 속히 가서 폭풍과 광풍을 피하리라 하였도다 내가 성내에서 강포와 분쟁을 보았사오니 주여 그들을 멸하소서 그들의 혀를 잘라 버리소서 그들이 주야로 성벽 위에 두루 다니니 성 중에는 죄악과 재난이 있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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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독이 그 중에 있고 압박과 속임수가 그 거리를 떠나지 아니하도다 나를 책망하는 자는 원수가 아니라 원수일진대 내가 참았으리라 나를 대하여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나를 미워하는 자가 아니라 미워하는 자일진대 내가 그를 피하여 숨었으리라 그는 곧 너로다 나의 동료, 나의 친구요 나의 가까운 친우로다 우리가 같이 재미있게 의논하며 무리와 함께 하여 하나님의 집 안에서 다녔도다 사망이 갑자기 그들에게 임하여 산 채로 스올에 내려갈지어다 이는 악독이 그들의 거처에 있고 그들 가운데에 있음이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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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로다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내가 근심하여 탄식하리니 여호와께서 내 소리를 들으시리로다 나를 대적하는 자 많더니 나를 치는 전쟁에서 그가 내 생명을 구원하사 평안하게 하셨도다 옛부터 계시는 하나님이 들으시고 그들을 낮추시리이다 (셀라) 그들은 변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함이니이다 그는 손을 들어 자기와 화목한 자를 치고 그의 언약을 배반하였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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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입은 우유 기름보다 미끄러우나 그의 마음은 전쟁이요 그의 말은 기름보다 유하나 실상은 뽑힌 칼이로다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그들로 파멸의 웅덩이에 빠지게 하시리이다 피를 흘리게 하며 속이는 자들은 그들의 날의 반도 살지 못할 것이나 나는 주를 의지하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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