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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2일 화요일 누가복음 5:1-11 <베드로를 부르신 예수님> 본문

매일성경

2021년 1월 12일 화요일 누가복음 5:1-11 <베드로를 부르신 예수님>

오렌지 향기 2021. 1. 12. 06:00

Appearence on Lake Tiberias 사람을 낚는어부가 되게 하리라/ 예수님과 고기잡는 제자들

1308-11, Tempera on wood, 36,5 x 47,5 cm, Museo dell'Opera del Duomo, Siena

<묵상>

"세배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눅 5:10-11)

예수님은 왜 베드로를 선택하셨을까요?

한번쯤 궁금해 본 적이 있었던 질문입니다.

평생 배만 타고 다니는 어부였던 베드로가 글도 읽거나 쓸줄 모르는 문맹이었을 것이고, 거친 뱃사람의 습성이 몸에 밴 말도 어눌한 사람이었던 베드로를 왜 예수님은 선택하셨을까요?

오늘 말씀중에는 두 가지 점에서 베드로가 잘한 점이 보입니다.

먼저 생면부지의 예수님이 갑자기 나타나서 그물을 던지라고 명령하실 때 보통 사람 같으면 평생 어부였던 자신의 '촉'을 무시하는 예수님께 반발할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어쩐지 예수님께는 순종하고픈 영적인 느낌이 있었던 것인지 갑자기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말씀하신 곳으로 가서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됩니다.

저도 베드로처럼 능력도 부족하고 자격이 미달인 것 처럼 느꼈던 그냥 평범했던 인물이었던 것처럼 베드로도 그저 어부로의 삶에 만족하고 살아가는 평범한 인물이었는데 예수님이 먼저 다가오셔서 베드로에게 말씀을 지시하실 때 순순히 예수님의 말대로 행하는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찾으시는 순박하고, 순종잘하는 순수한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만약 베드로가 해양수산업을 전공한 어부였다면 예수님의 말씀에 코웃음을 치며 절대로 예수님이 가라고 하는 곳으로 그물을 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둘째로 베드로가 잘한 일은 '사람을 취하라'는 뜻을 정확히 모르면서도 그가 살아왔던 어부의 모든 삶을 그 즉시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 나섰다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을 취해서 다른 사람들을 살리고, 세워주기 위한 존재가 되기 위해 먹고살만했던 자신의 직업을 뒤로한채 예수님을 따라나선 베드로는 어떻게 보면 무모해 보이고, 순박하며, 맹목적인 사람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 자신의 전 존재를 건 무모한 모험을 한 것은 하나님 나라의 택함을 받은 대단한 결단이었음을 보면 참으로 예수님은 제대로 베드로를 알아보셨을뿐 아니라 베드로는 거기에 순응하는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나도 나의 성공과 경험을 버리고 과감하게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 누가복음 5 : 1 - 11 >

무리가 몰려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새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이는 자기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이 고기 잡힌 것으로 말미암아 놀라고

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요한도 놀랐음이라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