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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6일 목요일 히브리서 4 장 14 절 ~ 5 장 10 절 <큰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 본문
<묵상>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히 5:7)
시편 2장 7절에는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라는 말씀을 하심으로써 예수님을 천사를 비롯한 모든 피조물보다 절대적으로 뛰어나시고, 권세가 있으신 하나님의 아들임을 깨닫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임을 천명하는 예수님은 십자가도 천사에게 대신 지게 하셔도 되었었지만 친히 우리의 고통과 눈물을 다 짊어지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오르십니다.
하지만 대신 지기로 하신 인류의 고통과 질병과 상처와 피흘림은 상상만해도 힘에 부치는 어렵고, 처절한 일이었으므로 예수님은 겟세마네에서 혹시 십자가 말고 다른 방법의 길은 없는지를 하나님께 여쭈어보았을 것 같습니다.
인류의 죄가 클수록 예수님의 고통도 커지는 아이러니 속에서 십자가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음을 하나님께 확인하는 예수님의 고민은 얼마나 컸을지 짐작조차 되지 않습니다.
내가 죽어야 내 자식이 산다고 할지라도 고민도 없이 선뜻 죽음을 택하는 사람은 없겠지요.
육신을 빌리고 오신 예수님이기에 손가락 끝에 가시 하나가 박혀도 아파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는 나약한 육신이기에 더더욱 고통스러우셨을 것 같습니다.
위의 구절은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를 말씀하시는 구절입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에서 자신이 져야할 십자가에 대해서 기도하셨습니다.
죄가 없으면서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실 수 있는' 우리의 대제사장 예수님은 사시는 동안 많은 유혹을 받으셨기 때문에 겟세마네에서도 사탄은 분명 옆에서 예수님을 유혹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음을 받아들인다면 그 전에 예수님께 모든 죄가 전이되고, 채찍질과 침뱉음과 온갖 능욕이 배가된 찢겨진 몸과 마음 상태에서 죄덩어리가 된 예수님은 혹시 하나님으로부터 버림 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없었을리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뭐라고 예수님을 설득하셨을까요?
일단은 죽음이 있어야 부활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십자가 위에서 죽으라고 명하시면서 그 다음에 너를 데려가겠다고 말씀하시지는 않으시고 죽음이 마치 끝인 것 처럼 '죽기 위해 너는 태어났다'라고 말씀하셨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부활이 있을 것이니 염려말고 십자가를 져라' 라고 하셨어도 죽음의 고통은 피할 수가 없으니 하나님께 순종하기에는 어차피 죽어야 했던 피맺힌 순종의 결과를 받아들여만 하던 예수님의 고통이 겟세마네입니다.
이러한 시험 앞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습니다.
밥도 먹을 수 없고, 잠도 잘 수 없는 고민의 기도가 겟세마네 기도였기에 땀방울이 핏방울 처럼 떨어졌다는 기도입니다.
하지만 시험에 승리한 기도 이후에는 큰 축복이 예비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승리하신 이후로 우리는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처럼 통곡하며 기도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통곡해야 할 이유가 굳이 누군가의 죽음 앞에서가 아니고 불신 영혼들에 대해서, 혹은 나라에 대해서, 혹은 우리 교회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를 원하는 기도라면 더 좋겠습니다.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지는 못할지언정 통곡 정도는 하는 기도가 되려면 나의 안위를 구하는 기도 보다는 좀 더 거창한 목표를 갖고 기도를 한다면 좋겠습니다.
<히브리서 4 장 14 절 ~ 5 장 10 절 >
14.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
<히브리서 5 장 1 ~ 10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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