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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8일 목요일 마태복음 27 장 27 절 ~ 44 절 <십자가에 달리시다> 본문
모욕 당하는 예수 / 17세기 / 발랑탱 장(Valentin Jean)
<묵상>
"가시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희롱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그에게 침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더라"(마 27:29-30)
십자가 처형은 고대 세계에서 가장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운 사형법이었다고 합니다.
십자가로 가는 길에 로마 군인들의 조롱이 특별히 더 고통스러운 것 같습니다.
이미 자신의 백성들에게 냉대를 받으신 예수님은 이방인에 의해서도 모욕을 당하신 것입니다.
왕권을 상징하는 자주색 망또를 예수께 입히고, 왕관 대신 가시관을, 왕의 규 대신 갈대를, 그리고 왕에게 하던 인사였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가 조롱으로 예수님을 괴롭혔습니다.
헬라 제국 군주에게 의당 바쳐야할 신하의 예절인 공손한 인사법인 입맞춤 대신 예수님께 침을 뱉고, 십자가 형에 처해지는 죄수의 옷은 모두 벗기는 것이 그 당시의 관습이었으므로 옷은 모두 벗겨졌다고 합니다.
예수님의 등은 채찍으로 맞아 피투성이였으므로 십자가를 지고 갈 수 없었기 때문에 유대교로 개종한 사람으로 보이는 구레네 시몬은 절기를 지키려고 예루살렘으로 여행중이었는데 로마군인들에게 잡혀서 예수님 대신 십자가를 메고 갑니다.
십자가에 못으로 박아서 사람을 매달면 피가 흐르고 , 상처에 벌레들이 몰려들고, 심지어 배설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 땅에서 33년 사셨고, 오로지 이 순간을 예수님은 기다려 오셨다니 너무 끔찍하고, 마음이 무거운 그 당시의 상황이 상상이 되는 듯 하지만 그 고통은 이루 말 할 수가 없었을 것 같습니다.
인간의 상식을 초월한 하나님의 진리는 너무나 역설적이고 고통스럽습니다.
인간을 죄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한 어마어마한 계획이 낮고, 천한 인간의 몸을 입고 태어나신 나사렛 예수라는 주님을 통해 한갓 사형수로 전락한 메시아의 처절한 모습으로 끝맺음을 한 이 사건을 우리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그 끔찍한 죽음이 결국은 죄와 사망의 그늘 아래서 신음하던 영혼들을 구원하는 길이 되었고 우리 인간들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연결시키는 다리가 되었습니다.
저에게 십자가는 하나님께로 가는 고속도로 같이 평탄하게 보이지만 제가 평탄한 길을 걷기까지 예수님의 피와 눈물이 박혀있는 그 길을 어떻게 편안히 발로 밟고 갈 수 있을런지.....그런 눈물의 길이 십자가인 것 같습니다.
감히 십자가의 길을 나도 걷겠다고 말할 수도 없는 예수님의 삶은 저에게 새로운 세계로 가는 문이 되어버렸습니다.
<마태복음 27 장 27 절 ~ 44 절>
27. 이에 총독의 군병들이 예수를 데리고 관정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그에게로 모으고 28. 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29. 가시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희롱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30. 그에게 침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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