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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3일 토요일 마태복음 26 장 17 절 ~ 35 절 <마지막 만찬> 본문
<묵상>
"그들이 먹을 때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하시니 그들이 몹시 근심하여 각각 여짜오되 주여 나는 아니지요"(마 26: 21-22)
최후의 만찬은 유월절 전 수요일에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통상적으로 수요일 만찬이 그날만큼은 목요일에 만찬이 있었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십자가 위에서 죽으실 것을 알고 계셨지만 제자 중의 한 사람이 자신을 돈을 받고 팔 줄은 믿고 싶지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제자들과 마지막 식사를 하시며 비통한 마음으로 제자들에게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라고 하시니 제자들은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유다는 가슴이 뜨끔하여서 이 상황을 피해가기 위하여 어떠한 제스츄어를 해야할까 고민하는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근심하면서 하는 말이 저에게는 가슴을 찌르는 말입니다.
'주여 나는 아니지요' 라는 말은 자신도 백퍼센트 확신을 못하는 말이면서 동시에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의 죄성은 언제 우리를 휘어잡을지 몰라서 미래에 나는 어떤 모습의 죄인으로 바뀔지 모른다는 뜻일까요?
그런데 교활한 유다는 "랍비여 나는 아니지요"라고 말하면서 예수님의 마음을 떠봅니다.
유다에게는 여전히 예수님이 '나의 구주'가 아니고 선생인 랍비일 뿐입니다.
예수님이 기적을 행하는 것도 보았을 것이고, 예수님이 하시는 이야기를 다 들으면서 다녔을텐데 왜 유다는 아직도 예수님을 알아 보지 못했을까를 생각해보면 오직 이적을 행하고, 주변에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모여들어도 유다의 관심은 예수님이 뛰어난 선생으로서 혹시 유대의 왕이 되실 분이 아닐까하는 심정으로 쫓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종교지도자들과 대제사장들이 죽이려고 하는 음모를 들었던 유다는 은 30세겔이라도 받아서 팔수만 있다면 팔 정도로 예수님을 왕이 될 희망이 없는 랍비로 여겼던 것이겠지요.
사탄은 하나님의 아들이 세상속에 살아계시니 어떻게든 죽이려고 사람들의 마음을 충동질 했을텐데 유다가 제자 중의 한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협력자가 된것이지요.
저는 지금이라도 예수님을 믿게 된 것이 너무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만약 동시대에 제자들과 함께 있었다면 너무나 충격을 받고 예수님의 실체에 대해 궁금해하면서 의심도 했을 것 같습니다.
즉 저도 유다와 한 통속이 되었을 수도 있었을 것 같고, 다른 제자들 처럼 '혹시 제가 예수님을 파는 죄인이 되면 안될텐데...'하는 정도의 미약한 믿음을 가진 자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마음밭은 마음 먹기에 따라서 유다처럼 사탄의 점령지가 되기도 하고, 예수님을 눈으로 보면서도 하나님의 아들임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둔한 존재입니다.
내가 죄성을 타고난 인간으로서 진리를 보게 해달라고, 예수님과 좀더 가까이 다가가게 해달라고 마음 속의 간구함이 없는 한 나의 죄성은 의심과 나약함과 두려움으로 뒤덮일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마태복음 26 장 17 절 ~ 35 절>
17.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유월절 음식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18. 이르시되 성안 아무에게 가서 이르되 선생님 말씀이 내 때가 가까이 왔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 하시니 19. 제자들이 예수께서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였더라 20. 저물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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