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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29일 토요일 로마서 14 장 1 절 ~ 12 절 <다름을 인정하는 공동체> 본문
<묵상>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먹을 만한 믿음이 있고 믿음이 연약한 자는 채소만 먹느니라"(롬 14 : 2)
크리스챤들 중에는 믿음이 큰 자도 있고, 믿음이 작고 뒤진 자도 있습니다.
미국에 살 때 어떤 엄마가 자신의 아이를 저에게 잠깐 맡겼습니다.
8세가 된 여자아이를 김밥을 이미 먹여놓았으니 우리 아들과 함께 같이 서너시간만 놀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아이의 엄마가 떠나고 나자 여자아이는 먹은 김밥을 다 토해냈습니다.
당황스러운 일이 벌어졌는지라 그 아이 엄마에게 알리자 먹는 문제 때문에 여자아이를 자주 혼내키던 아이의 엄마는 병원에 데려가서 검사를 받았더니 아이는 8세지만 식도는 5세 정도라 많이 먹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그 엄마는 아이가 먹지 않는 것을 반항하는 것으로 알고 많이 야단을 치고, 때리기까지 했으니 아이는 엄마 앞에서는 먹고 엄마가 없는 곳에서는 토하는 일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믿음의 생활도 그렇습니다.
겉보기에는 모태신앙일지라도 소화능력은 여전히 아이의 수준에서 멈추어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믿음이 아직 영글지 않았을 것 같은 초신자라도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데 왕성한 어른처럼 능숙하게 해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표현한 바울은 아마도 교회에 어떤 문제가 발생해서 갈등이 일어날 때 믿음이 연약한 지체도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우고 싶은 것 같습니다.
다만 덩치가 커다란 어른이 아기 음식을 먹는 모습은 보기에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믿음의 연수만큼 우리의 믿음을 성숙하도록 인도해 달라고 기도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은 포스트모더니즘이 발달한 시대에는 개개인의 개성이 더더욱 존중되는 시대이므로 성도를 신중하게 생각하고 교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십대와 청소년 세대들에게 복음을 전하기가 힘든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포용하되 비판하지는 말라는 뜻을 바울은 전하고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유대인들은 어떤 음식을 먹고, 안 먹는 문제를 엄격히 구분했고 그것은 상대방을 정죄하는 표시가 되었습니다.
그런식으로 따진다면 지구상에서 현재 개고기를 먹는 소수의 나라에 속한 한국인은 멸시의 대상이 되어 마땅하겠지요.
이런 문제가 도덕성의 문제로까지 확대해석된다면 믿음과는 상관없이 예수님의 은혜로까지 성숙하기도 전에 우리는 서로를 정죄하느라 죄를 더 많이 짓게 됩니다.
이방인의 구원도 기뻐하신 하나님의 뜻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다양한 인종의 혼합 공동체에서 한 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훨씬 하나님을 기쁘게 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로마서 14 장 1 절 ~ 12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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