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들에게 무리를 올려 보내 그들이 공포와 약탈을 당하게 하라
- 무리가 그들을 돌로 치며 칼로 죽이고 그 자녀도 죽이며 그 집들을 불사르리라
- 이같이 내가 이 땅에서 음란을 그치게 한즉 모든 여인이 정신이 깨어 너희 음행을 본받지 아니하리라
- 그들이 너희 음란으로 너희에게 보응한즉 너희가 모든 우상을 위하던 죄를 담당할지라 내가 주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하시니라
<묵상>
"인자야 너는 예언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이같이 말하라 칼이여 칼이여 날카롭고도 빛나도다 "(겔 21:9)
살육을 위하여 날카롭게 간 칼이 번득입니다.
하나님의 진노하심이 번쩍이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치십니다.
칼은 이미 칼집을 벗어나서 높이 들려있으며 심판은 예리하고 신속하게 진행될 것임을 상상하게 합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모든 일이 빨리 진행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유다에 대하여 극에 달하였음을 의미합니다.
"그 칼이 날카로움은 죽임을 위함이요 빛남은 번개 같이 되기 위함이니 우리가 즐거워하겠느냐 내 아들의 규가 모든 나무를 업신여기는도다 "(겔 21:10)
"...내 아들의 규가 모든 나무를 업신여기는도다"라는 의미는 두 가지로 해석된다고 합니다.
첫째는 유다 왕이 교만하여 세상의 모든 왕과 나라들을 얕보고 무시하는 태도를 의미하고
여기서 '내 아들'은 유다 왕을 가리키며 규(히,쉐베트)는 지팡이라고도 번역되는 왕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모든 나무'는 세상의 모든 정권을 상징하므로 시드기야 왕이 하나님의 뜻을 어기고 교만하여 바벨론을 반역한 사실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유다가 '규가 자기를 떠나지 아니하며'라는 언약만 믿고 여호와의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은 것을 의미합니다.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이 내게 찌꺼기가 되었나니 곧 풀무 불 가운데에 있는 놋이나 주석이나 쇠나 납이며 은의 찌꺼기로다 "(겔 22:18)
한 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최대의 영화를 누렸던 이스라엘은 이제 무용지물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자기 사명을 잃고 타락할 경우 그 최후가 불신자의 최후보다 더 비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에도 해당되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마태복음 5장 13절에는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사람들에게 밟힌다는 성경 말씀과 일맥상통합니다.
여기서 '놋'은 죄를 지으면서도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철면피 같은 모습을, '주석'은 속은 텅텅 비었으나 겉만 번지르한 모습을 , '쇠'는 타인에 대해 잔인함을, '납'은 둔감하고 어리석음을 각각 의미한다고 합니다.(매튜 헨리의 해석)
"그 가운데에서 선지자들의 반역함이 우는 사자가 음식물을 움킴 같았도다 그들이 사람의 영혼을 삼켰으며 재산과 보물을 탈취하며 과부를 그 가운데에 많게 하였으며"(겔 22:25)
선지자들이 타락하여 영적으로 육적으로 사납게 변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시를 자기 마음 대로 해석하고 거짓 평강을 예언한 선지자들은 자신의 직위를 이용하여 재산을 축적하고, 자기 말을 반대하는 경건한 자들을 죽여 과부들이 많이 생기게 한 자들입니다.
자신의 직위를 악용해 자기 배를 채우는 자들은 하나님의 저주를 피하지 못합니다.
오늘 제 마음에 가장 와 닿는 말씀은 하나님의 백성이었지만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심판을 받을 때에는 불신자보다 더 무섭게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받는다는 사실을 깨달음이었읍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더 미워지는 경우가 있지요.
그냥 스쳐지나가는 사람이라면 화가 나더라도 쉽게 용서할 수 있는데 혈육이라서
혹은 사랑했던 사람이 나에게 준 상처는 영원히 각인됩니다.
한낱 인간이 이럴진대 하나님은 오죽하시겠습니까.
우리를 만들어주시고 생명을 주시고, 보살펴주시는 하나님의 배신감은 더 크시겠지요.
오늘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삶은 무엇인가를 생각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