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의 왕들과 모든 백성들과 고관들과 땅의 모든 재판관들이며
- 총각과 처녀와 노인과 아이들아
-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지어다 그의 이름이 홀로 높으시며 그의 영광이 땅과 하늘 위에 뛰어나심이로다
- 그가 그의 백성의 뿔을 높이셨으니 그는 모든 성도 곧 그를 가까이 하는 백성 이스라엘 자손의 찬양 받을 이시로다 할렐루야
<묵상>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시 145:1)
하나님을 나의 왕으로 모시고, 내가 하나님의 종이므로 하나님의 발 아래에 엎드려 있다는 상상을 한 지는 저에게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전에 시편을 읽을 때 마다 다윗의 하나님과 저의 하나님을 구별지어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비천하고, 비열하고, 거짓말장이이고, 우매한 인간임을 깨달았을 때 저는 하나님 나라에서 떨어지는 물 한방울로 태어나더라도 기쁠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 저한테 하나님께서 저의 왕이 되어주신다면 황송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다른 누구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종이라면 정말 하나님 신발의 먼지를 터는 먼지털이라도 족할 뿐이지요.
아무튼 제가 한낱 보잘 것 없는 파리같은 목숨을 부지하는 인간일 뿐이라는 생각은 저를 한없이 작고 보잘 것 없는 존재로 만들었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찬양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렇게 비참해져있을 때 바닥으로 부터 용기와 희망과 빛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 처럼 차올랐습니다.
바닥까지 내려가면 그 다음엔 떠오를 차례라더니 그런 것인가보다 했는데 아마도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심령의 상태를 기쁘게 받으신 것 같습니다.
"여호와는 말의 힘이 세다 하여 기뻐하지 아니하시며 사람의 다리가 억세다 하여 기뻐하지 아니하시고 여호와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과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시는도다"(시 147:10-11)
요즘 세상에는 강함이 아름다움 그 자체로 평가받으면서 얼마나 강해지려고 약도 많이 먹는지...
하지만 강한 것이 아니라 너무나 약자이기 때문에, 너무나 가난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들을 도와주지 않으면 누구를 도와주시겠어...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기댈 수 밖에 없는 나약한 기도하는 자는 오히려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귀담아 들으십니다.
"그것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함은 그가 명령하시므로 지음을 받았음이로다"(시 148:5)
우주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오케스트라가 아닐까요?
별들과 우주가 하나님의 지으심을 기뻐하며 찬양할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친구가 병으로 죽어가면서 어떤 물건을 징표로 주고 죽었다면 우리는 그 물건을 얼마나 소중히 간직할까요?
예수님은 죽어가시면서 우리에게 구원을 주고 가셨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