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너희는 영원히 이 규례를 지킬지니라 일곱째 달 곧 그 달 십일에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고 아무 일도 하지 말되 본토인이든지 너희 중에 거류하는 거류민이든지 그리하라"(레 16:29)
레위기에서는 피에 대한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됩니다.
우리의 생명을 죄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하여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며 돌아가신 것은 더더욱 끔찍한 사실입니다.
왜 이렇게까지 끔찍한 피와 죽음이 있었어야 하는걸까요?
인간의 죄성은 아담의 타락 이후 계속되었고, 우리의 형상은 여전히 하나님인데도 하는 짓은 때로는 짐승보다 못한 짓을 눈깜짝 하지 않고 해치우는 야수성과 폭력성이 우리 속에 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내면에는 지적, 정서적인 삶을 살고 싶은 욕구가 늘 제 영적인 삶보다 높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시대는 옛날처럼 인간의 폭력성과 야수성이 없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탄은 하나님의 질서와 통제에 길들여지지 않도록 여러 모습으로 여전히 인간을 교묘하게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영과 혼이 싸움이 벌어지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어쩌면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염소를 속죄제로 드리는 것이 하기 쉬운 방법이고 지금의 영적인 싸움을 하는 것 보다 더 어려운 일인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본래 성품은 오히려 죄를 환영하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주신 성령이 내주하지 않으면 우리는 어둠에 거하게 되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아침입니다.
주여,
저의 머리카락 숫자까지 다 세시는 주님의 통찰력으로 죄와 가까운 저의 본성을 고쳐주시옵소서.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죄와 유전적인 성질까지 다 알고 계시는 하나님께 저의 본질적인 죄를 의탁하오니 만져주시옵소서.
혀가 짧아 미처 고백하지 못하는 죄까지도 도말하여 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