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장 위임식을 마친 제사장들은 자신들을 정결하게 하고 대단히 엄숙한 의식을 거치고 나서 첫 번째 제사를 드리고 났는데 나답과 아비후는 잘못된 불을 제단에 올리다가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그렇게 세세하게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정결의식을 거쳤는데도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레위기 10장 9절을 보면 "너와 네 자손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라 그리하여 너희 죽음을 면하라 이는 너희 대대로 지킬 영영한 규례라"고 아론의 입을 통하여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이를 통해서 보면 나답과 아비후는 술을 마시고 제단에 엉뚱한 불을 올리는 실수를 범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단지 규칙을 어겼다고 하나님께 죽임을 당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제사장 위임식을 하는 모든 절차들이 그들에게는 단지 의식이었을뿐 그들은 마음을 다해서 의식을 치르지 않았고 제사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모르던 사람들이엇습니다.
그런가하면 아론은 10장 19절에서 "아론이 모세에게 이르되 오늘 그들이 그 속죄제와 번제를 여호와께 드렸어도 이런 일이 내게 임하였거늘 오늘 내가 속죄 제물을 먹었더라면 여호와께서 어찌 좋게 여기셨으리요" 라고 말합니다.
아론은 하나님 앞에서 죄송스러워서 속죄제를 드리고 난 제물을 먹지도 못하였다는 말씀입니다.
아론의 마음가짐과 나답과 아비후의 마음가짐이 천지차이로 드러납니다.
예배 드리러 갈 때 우리의 마음도 나답과 아비후를 보고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몸만 예배의 자리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도 예배를 사모하고, 주실 은혜를 기대하고, 마음이 정결케 되기를 소망하면서 나가는 예배라면 정숙하지 않을 수가 없겠지요.
내 마음 속으로부터 예배에 대한 마음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아침입니다.
오 주여,
우리의 정결한 예배를 받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예배때 온 마음과 정성이 주님께 올려질 수 있도록 저를 인도하소서.
예배때 우리를 찾아오시고 만나주소서.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을 주시옵소서.
예배에서 상한 마음이 회복되고 영이 새롭게 되는 역사를 보여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