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 가다가 물 있는 곳에 이르러 그 내시가 말하되 보라 물이 있으니 내가 세례를 받음에 무슨 거리낌이 있느냐
- (없음)
- 이에 명하여 수레를 멈추고 빌립과 내시가 둘 다 물에 내려가 빌립이 세례를 베풀고
- 둘이 물에서 올라올새 주의 영이 빌립을 이끌어간지라 내시는 기쁘게 길을 가므로 그를 다시 보지 못하니라
- 빌립은 아소도에 나타나 여러 성을 지나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가이사랴에 이르니라
<묵상>
" 그들이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이르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이르되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행 7:59-60)
스데반이 죽는 순간 사도행전 56절에서 말합니다.
"보라...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예수님께서는 첫 번째 순교자인 스데반을 맞이하기 위해 서 계셨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도 비슷한 기도를 한 때가 있었습니다.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 23:46)
우리도 이 말씀을 기억했다가 하는 날이 오겠지요.
스데반은 행 6장 59절에서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라고 합니다.
스데반이나 예수님이나 신성모독이 죽임을 당한 원인이었고, 거짓 증언자들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아무리 법조문이 발달하고, 경찰 치안이 완벽해도 거짓 증언에 의한 죽음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억울한 죽음인데도 불구하고 스데반의 죽음은 잠든 것처럼 "....자니라"(행 7:60)라고 표현하다니 참으로 아이러니칼한 평화로운 표현입니다.
스데반의 핵심은 하나님은 어디를 가든지 백성들과 함께 하실 것이고, 교회를 떠나지 않을 것이고, 말씀과 함께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많은 선교로 사역하시는 분에게 가장 중요한 말씀이 바로 스데반의 설교의 핵심입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고, 하나님의 말씀은 율법이 아니라 성경이라는 것을 오늘날 우리가 깨우쳤으니 하나님은 건물에 가두어지는 분이 아니고 살아계신 하나님이시고, 어디든지 함께 하신다고 하였으므로 온 세상을 향한 선교는 어디든지 뻗어나가야 한다는 뜻이 됩니다.
"순교자의 피는 교회의 씨앗이다"는 말이 있습니다.
스데반 이후 많은 사람이 순교를 당하고 있지만 20세기 이후처럼 순교가 많은 때가 없었지요.
하지만 박해가 심할수록 교회의 성장은 촉진되어왔다고 합니다.
우리 이룸교회에도 그 씨앗이 뿌려졌습니다.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오늘의 만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