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욥의 친구 엘리바스의 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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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런 말은 내가 많이 들었나니 너희는 다 재난을 주는 위로자들이로구나"(욥 16:1-2) 욥은 엘리바스의 충고의 말에 자신을 위로해주지 않는 친구들 보다는 어차피 하나님도 위로해 주지는 않지만 차라리 하나님이 낫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욥은 자신이 악한 일을 한 적도 없고, 기도를 정결히 올려드린 것 밖에 없지만 이토록 혹독한 시련을 치르게 하시는 하나님을 이해할 수가 없으면서도 하나님 밖에 매달릴 분이 없음을 깨닫습니다. 사람이 욥에게 고통을 주었다면 욥이 살아온 모습을 보았다면 이렇게까지 욥이 매달릴 때 아마도 고통의 이유라도 알려주고, 어떻게든 도움을 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친구들은 아무리 얘기를 들어봐도 자신을 위로해 주는 사람들이 아니라 자신을 정죄하고..

"이는 곧 지혜로운 자들이 전하여 준 것이니 그들의 조상에게서 숨기지 아니하였느니라"(욥 15:18) 엘리바스라는 욥의 친구가 욥에게 다시 충고하는 내용입니다. 조상들로부터 내려오는 전통이 중요하고, 자신이 경험한 것이 최고의 가치라고 주장하면서 핵심은 악인은 고통을 받는 것이 사실이므로 고통을 받고 있는 욥의 입장에서는 악인임을 자백하거나 죄가 많을 것이라는 찔림을 줍니다. 하나님이 과연 악인을 샅샅이 찾아내어 죄를 고통으로 갚아주시는 분이고 긍휼히 여기시는 마음은 전혀 없을까요? 조상들로부터 내려온 전통은 지혜로운 자들이 전하여 준 것이니 모두 다 받아들여야 할까요? 욥을 동정해 주는 마음은 조금도 없고, 욥의 고통에 동참하는 긍휼의 마음도 없는 엘리바스의 말에는 기본적으로 사랑의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