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요한복음 18장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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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하므로 빌라도가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 유대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요 18:12) 빌라도는 자기에게 유익한 길과 옳은 길 사이에서 고민을 합니다. 빌라도는 유대인들이 예수를 죽이고자 하는 상황에 가담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면서 예수님에게서 아무런 죄도 찾을 수 없다고 세 번까지 말을 했고 예수님을 유월절 특사로 놓아주고 싶어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죽이려는 유대인들의 독기어린 광기에 질려서 유대인들의 비위를 맞춰줄 요량으로 예수님을 때리고, 조롱합니다. 빌라도의 비겁함은 결국은 유대인들의 폭력성에 지고 맙니다. 가이사 외에는 자신들에게 왕이 없다고 외치는 유대인들은 결국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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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라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겨지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요 18:36) 예수님의 대답은 예수님의 권한이 인간에게서 비롯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의 대답에 당황하였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이 정치나 나라의 일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이 없으며, 호전적이거나 공격적이지도 않았기 때문에 로마에는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을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신성모독죄로 죽일 수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지지하는 백성들의 반발을 피하기 위해 빌라도는 자신이 예수님을 죽이게 하려는 계략에 말려들기가 싫었던 것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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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드러내 놓고 세상에 말하였노라 모든 유대인들이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항상 가르쳤고 은밀하게는 아무 것도 말하지 아니하였거늘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들은 자들에게 물어 보라 그들이 내가 하던 말을 아느니라"(요 18:20-21) 예수님은 대제사장 가야바의 장인인 안나스에게 끌려가서 담대하게 말씀하십니다. 베드로는 사람들에게 심문을 받자 목숨을 버리더라도 주를 따르겠다던 자신의 믿음을 저버리고 목에 칼이 들어온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합니다. 예수님은 "내가 그니라"라고 당당히 말씀하신 반면, 베드로는 "나는 아니오"라고 세 번씩이나 부인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속에서 베드로 보다 베드로를 더 잘 아시는 분은 바로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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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하시니라 그를 파는 유다도 그들과 함께 섰더라"(요 18:5) "내가 그니라"는 헬라어로 '에고 에이미' 입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그니라"라고 말씀하셨을 때 예수님을 잡으러 왔던 자들은 성령의 힘에 의해 땅에 엎드러졌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그런 힘을 갖고 계셨지만 사용하지 않으시고 붙잡히십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왜 그러시는지 이해하지 못하므로 칼을 꺼내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잘라서 저항하였지만 예수님은 단숨에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계셨으면서도 제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그리고 잘라진 귀를 도로 낫게 하시면서 그 순간을 잘 마무리하십니다. 칼과 창을 들고 예수님을 잡으러 온 로마군에게 예수님은 비폭력으로 맞설뿐 불의에 맞서서 칼을 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