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마태복음 14장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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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를 걷는 그리스도 / 16세기 / 틴토레토(Tintoretto) "예수께서 즉시 이르시되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마 14:27) 오병이어로 배가 부르자 무리들이 아무래도 예수님을 왕으로 모셔야겠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성경에는 '모세와 같은 선지자'로 여겨서 무리가 더 바짝 예수님을 따르자 예수님은 산으로 올라가 밤이 깊도록 기도를 하셨다고 합니다. 제자들로부터 멀어져서 기도하고 계시는 예수님 귀에 제자들의 울부짖음이 들려오자 바다 위를 걸어서 제자들에게 다가간 예수님. 인류 역사상 이런 일은 설화에도 이야기에도 없습니다. 제자들은 '바람을 보고 무서워' 울부짖었다는데 오늘날의 우리들은 어떤 일이 있으면 예수님을 애타게 찾을지 궁금합니다. 통장 잔고를 보고 두려워서, 혹은..
오천 명을 먹이시다 / 조반니 란프랑코((Giovanni Lanfranco, 1582-1647)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멱은 사람은 여자와 어린이 외에 오천 명이나 되었더라"(마 14:20-21) 때는 요한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즉후였으므로 예수님은 애도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던 때였습니다. 장소는 벳세다 근처 들판인데 광기어린 헤롯의 영향권을 벗어나려고 가신 것 같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들 포함해서 오천 명 가량의 무리가 예수님을 뒤쫓아 온 것입니다. 그 유명한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시는 예수님 곁에는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요한의 죽음으로 마음이 슬프셨을 것 같고, 사람들을 다 가라고 해도 무방할 일이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을 ..
세례 요한의 죽음 / 1609년 / 페테르 파울 루벤스(Peter Paul Rubens) "그 때에 분봉 왕 헤롯이 예수의 소문을 듣고 그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는 세례 요한이라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으니 그러므로 이런 능력이 그 속에서 역사하는도다 하더라"(마 14:1-2) 분봉 왕 헤롯은 안티파스인데 예수님께서 권능을 행하시고 다니시자 자신이 목을 베어서 죽인 세례 요한이라 생각하고 겁을 먹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왜 이런 무지한 왕의 손에 죽었을까요? 세례 요한의 삶은 흠잡을 데 없이 깨끗하게 광야에서 말씀을 전파하면서 예수님이 오실 길을 준비하라고 외치던 분이셨는데 이렇게 옳바른 삶을 살므로 세상의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던 것이 그가 죽게 되는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헤롯 왕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