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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2025년 3월 6일 목요일 누가복음 9:18-27 <나를 따를 것이니라> 본문

매일성경

(매일성경) 2025년 3월 6일 목요일 누가복음 9:18-27 <나를 따를 것이니라>

오렌지 향기 2025. 3. 6. 06:00

갈보리 십자가 / Giovanni Domenico Tiepolo(1727-1804)

 

<묵상>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눅 9:23-24)

예수님을 따라 다니면서 예수님의 사역을 지켜보고, 도와주는 제자들에게는 깨달음이 있었을 것입니다.

사람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지신 분이며 그런 분이 왜 자신들같이 비천한 사람들을 돕고 계실까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세례 요한이거나 엘리야, 예언자 중 한 사람 정도로만 생각했다고 합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메시아로 고백하자 예수님은 자신을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고백하십니다.

이 때까지 기다리신 이유는 초자연적인 존재이심을 아는 순간 제자들은 온갖 상상을 하며 자신들이 누리게 될 영광과 존귀도 있을 것이라 착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의 아들이 죽을 것이고 부활할 것이라는 아이러니한 사실을 알게 되자 제자들은 얼마나 놀랐을까요.

내가 생각하는 구원자의 모습을 깨버리시는 예수님은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부귀와 영화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이 세상 가치를 버리고 때로는 죽어야 하는 예수님의 길.

세상의 광폭함과 탐욕과 폭력에 저항해야 하는 예수님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시대는 예수를 믿는다고 죽음을 무릅쓰는 상황이나 환경이 아니지만 여전히 예수님께 순종하는 길은 어렵습니다.

더 편하고 안락하고 적당히 즐기면서 살 수 있는 넓은 길이 너무나 멋지게 펼쳐져 있기 때문입니다.

< 누가복음 9 : 18 - 27 >

18. 예수께서 따로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이 주와 함께 있더니 물어 이르시되 무리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19. 대답하여 이르되 세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라, 더러는 옛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 살아났다 하나이다
20.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니


21. 경고하사 이 말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명하시고
22. 이르시되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하리라 하시고
23.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24.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25.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를 잃든지 빼앗기든지 하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26.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자기와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으로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27.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를 볼 자들도 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