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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3일 금요일 베드로전서 2:1-10 <산 돌이신 예수처럼> 본문
<묵상>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
오늘 악독이나 기만과 외식, 시기와 비방하는 말들 처럼 하나님의 자녀가 하면 안되는 행동과 말은 너무나 많은데 그러한 것들을 모두 던져 버리고 순전하고 신령한 영적인 말씀을 사모하면서 그러한 것을 우리의 양식 처럼 먹고 자라야한다고 베드로는 권면하고 있습니다.
몸과 모습은 부모만큼 크게 자랐는데 젖병을 물고다니면서 우유만 먹으려고 한다면 이것은 어린아이처럼 순전한 게 아니라 퇴보하는 삶을 사는 망하는 길입니다.
어른이 되면 어른다운 성숙함이 필요한 것 처럼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는 말씀은 굉장히 귀에 와닿고 설득력이 있는 표현입니다.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님처럼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거룩한 제사장이 되어서 신령한 제사를 드리라고 권면하는 베드로의 말씀에는 요즘처럼 코로나로 교회에 가서 예배 드리기가 어려운 때가 되다보니 집에서 영적인 제사장으로 우리가 바로서야 한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하면서 제사장이라는 어렵고, 거룩한 임무를 왜 내가 해야만 하는지를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구약의 제사장과는 달리 예수님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더 이상 다른 어떤 인간의 중보가 없이 우리가 직접 하나님을 섬기며 우리의 죄 문제를 하나님께 직접 해결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깨달아집니다.
이것을 신학에서는 '만인제사장주의'라고 부릅니다만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셨을 때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지며 우리는 그 찢어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통하여 하나님께로 나아가게 되었다는 피맺힌 아이러니함을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천주교에서는 아직도 신부님에게 죄를 고하도록 규칙을 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지 않아야만 하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하신 속죄 사역이 불완전하다고 생각하는 불신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가장 크고 보배로운 모퉁잇 돌이 되셔서 살아있는 성전이 되신 모습을 상상하게 되면서 저는 아주아주 작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조약돌이 되어서라도 성전의 어느 구석에라도 있게 된다면 너무나 감사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에서는 여러 가지 돌이 나옵니다.
보배로운 산 돌, 모퉁잇 돌, 머릿돌, 부딪치는 돌, 걸려 넘어지게 하는 바위도 있는데 아무런 자격이나 소망도 없던 저에게도 하나님의 성전이 지어져가는데 보탬이 된다면 그것 또한 하나님의 긍휼함을 입은 놀라운 은혜임을 깨닫습니다.
<베드로전서 2 : 1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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