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고 아들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
<묵상>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요 3:30)
우리나라 역사에 '대리청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왕이 병이 들거나 나이가 들어 정사를 돌볼 수 없을 때 아들이 대신 나라 일을 돌보는 것이지요.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멀쩡하게 국민이 뽑아놓은 대통령이 대리청정의 형태로 국정을 돌보고 있었던 것 같아 많은 국민들이 허탈해 하고 있지요.
영적인 의미에서 우리는 가장 절친해야 할 상대는 예수님입니다.
우리가 배우자나 자식을 대리청정 시킬 대상이라고 생각한다거나 그 어떤 개인을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로 삼으면 하나님의 질서에서 벗어나 버린 것입니다.
우리가 누군가의 환란과 역경을 대신 막아주기 위해 직접 손을 내미는 것 보다도 그 사람의 영혼을 예수님께 위탁하면 이 세상의 어떤 것도, 그 어떤 지옥의 회오리 바람 같은 것도 범할 수 없을만큼 그 사람들은 강해질 것입니다.
우리가 직접 어떤 사람을 위해 손을 내민다면 그 사람은 나를 의지하게 되고, 나는 알량한 자비를 베푼 것이 됩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충격적인 정치행태는 그릇된 길을 걸어가며 , 그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기뻐하며 사는 일이 얼마나 악한 길인지를 보여줍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보면서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고 기쁘게 말했습니다.
세례 요한은 자신은 전혀 드러나고 싶지도 않았고 기억조차 되고 싶지도 않은 존재로서 예수님을 높이셨습니다.
최순실과는 정반대의 개념이지 않습니까.
그녀는 대통령을 도와주면서 자신의 실세를 과시하고, 그것으로 온갖 것을 누렸으니 세례 요한과는 정반대로 살았습니다.
세례 요한 처럼 우리는 죄많은 인간 보다는 예수님께 나의 사역을 바치고, 기도하고,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야 바른 길을 가는 것이지
나의 정성과 시간과 모든 것을 어떤 인간을 위해서 바친다면 결국은 하나님께서 진노하시고 심판하시는 때가 나에게 닥쳐 오는 것입니다.
나는 주님의 목적을 위해 쇠하여 버리더라도 나의 모든 삶이 주님을 향해 열려있다면
나의 모든 것은 침체가 아니라 생기를 얻고 은혜를 얻으며 새로운 비전을 얻게 됩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침체됨을 겪지 않으려면 하나님과 가까이 있으면서 항상 새로운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지 어떤 개인의 신발을 닦아주고, 그 사람의 뒷치닥거리를 하면서 더 완벽하게 하려고 부담을 갖고 쫓기는 생활을 한다면 그것은 순종도 아니고 신나는 삶이 전혀 아니기 때문에 결국은
그 댓가를 찾게 되고, 어두운 비밀을 갖게 됩니다.
나의 생각과 행동과 말, 모든 삶에서 나는 죽고 하나님의 생명이 가득차서 항상 새로운 느낌으로
생명력을 갖게 되는 일상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