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내가 땅의 모든 족속 가운데 너희만을 알았나니 그러므로 내가 너희 모든 죄악을 너희에게 보응하리라 하셨나니"(아모스 3:2)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짝사랑하신 것이 분명합니다.
오직 땅의 그 많은 족속 중에서 이스라엘 민족만을 알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참으로 뜨거운 고백입니다.
그런데 고백을 받는 당사자는 시쿤둥합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이스라엘 민족들은 여러 종교를 갖고 있었고 그들은 경배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산당을 다녔고 여러 절기를 가졌습니다.
아모스는 남 왕국 유다의 작은 마을 드고아 출신으로서 뽕나무를 재배하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아모스의 경고를 달갑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아모스는 비록 유창하게 표현하지는 못할지라도 정의로우신 하나님을 강조하며 죄에 대한 심판을 경고합니다.
"사자가 부르짖은즉 누가 두려워하지 아니하겠느냐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즉 누가 예언하지 아니하겠느냐 "(아모스 3:8)
아모스는 우상숭배에 대해 비판하는 것 보다는 실생활과 밀접한 일들을 강조합니다.
사치와 가난한 자에 대한 학대와 부정한 사업으로 치부하는 것들, 뇌물로 움켜쥐는 특권층을 고발합니다.
그당시 이스라엘 민족은 가난한 자를 착취해서 부유함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하나님께 헌신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들에게서 하나님은 자신들의 부를 유지시켜줄 수 있는 힘이 있는 신 중의 한 명이라고 여겼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태를 참을 수 없어 하시는 하나님의 심정이 느껴집니다.
아모스는 이러한 상태의 죄악과 타락상에 대해 진솔하고 거침없이 메세지를 전합니다.
아모스는 성경에서 가장 단호하고 직설적인 선지자들 중 한 명이라고 합니다.
그가 '바산의 암소'라고 부른 사교계의 여왕들을 비롯하여 그 당시의 사회는 사치와 환락이 주를 이루는 상태로서 번영과 부를 즐기기에 여념이 없었던 때 였습니다.
먼 타지방의 시골출신 아모스는 이들의 생활상을 에둘러서 표현하지 않고 심판이 임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요즘으로 치면 보험금을 타기 위해 사람을 죽이고, 돈 때문에 늙은 부모나 형제간에 칼부림을 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어떤 성도는 자신의 교회에 건축헌금은 몇 백만원씩 하면서 병든 부모의 입원비는 내기 싫어서 형제들과 다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과연 그런 건축헌금을 기쁘게 받으셨을까요?
오늘날에도 바리새인들처럼 형식적인 믿음을 과장되게 몸에 두르고 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