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이 아모리인의 땅에 거주하였더니
- 모세가 또 사람을 보내어 야셀을 정탐하게 하고 그 촌락들을 빼앗고 그 곳에 있던 아모리인을 몰아 내었더라
- 그들이 돌이켜 바산 길로 올라가매 바산 왕 옥이 그의 백성을 다 거느리고 나와서 그들을 맞아 에드레이에서 싸우려 하는지라
-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그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와 그의 백성과 그의 땅을 네 손에 넘겼나니 너는 헤스본에 거주하던 아모리인의 왕 시혼에게 행한 것 같이 그에게도 행할지니라
- 이에 그와 그의 아들들과 그의 백성을 다 쳐서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고 그의 땅을 점령하였더라
<묵상>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민 21 : 9)
놋뱀을 조각해서 만들어서 기다란 장대 끝에 매달고 그것을 바라보라고 모세가 말했을 때 과연 사람들이 그것을 쉽게 믿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살아있는 뱀에게 물렸는데 조각한 놋뱀을 쳐다보라니 지식인이나, 의심 많은 사람들이나, 죽지 않을만큼 안 아픈 사람은 절대로 놋뱀을 쳐다보지도 않고 모세의 말을 비웃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는 사람들은 혹시나하는 심정으로라도 놋뱀을 올려다 보았을 것입니다.
요한복음 3장 14절에서는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리" 라고 말씀하시면서 놋뱀은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상징함을 가르쳐줍니다.
민수기에서는 광야에서 백성들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못하는 장면이 10여차례나 나옵니다.
매일 배부르게 먹던 만나에 싫증이 난 백성들이 불평하자 불뱀으로 심판을 당하게 된 백성들.
오늘날의 저에게 놋뱀을 바라보라고 하면 아마도 미신같다고 거절했을 것 같습니다.
믿는다면 ....예수님을 믿는다면 ....저에게 갈급한 어떤 문제도 어떤 식으로든 해결해주시리라 믿고 감사드려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저는 요즘 아주 세세한 필요까지 돌보시는 주님을 깨닫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주여,
때로는 저에게 놋뱀을 바라보라고 말씀하시는 현실에 처합니다.
때로는 예수님께서 팔짱을 끼고 청동조각상 처럼 무섭게 변신하셔서 저의 영적 생활이 얼어 붙은 것 같기도 합니다.
저를 부인하고서 주님을 바라본다는 사실이 어려워지고 제가 제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이 훨씬 편리할 때 저에게 하나님이 필요합니다.
저의 이기적인 마음을 바꿔 주시옵소서.
저를 부인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저를 옳은 길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