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르되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묵상>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눅 14:11)
아무런 비전 없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참으로 쉽습니다.
소명도 없이 주의 일 하는 것도 아주 쉽지요.
하나님께서 비전도 없고, 소명도 없이 주의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는 간섭하지 않지요.
내가 생각하는 상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주의 일을 하는 것은 나를 앞세우기 쉽습니다.
"내가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데...내가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데...하나님은 아실 거야!"
나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 지 파악하기 전에 내가 주님의 것임을 확인하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개를 개 집에 묶어 놓으면 끈의 길이만큼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나의 목숨을 핏값으로 사신 주님이 나의 목숨의 주인이라면 우리의 목숨줄은 주님이 명하시는 만큼만의 길이를 가졌습니다.
주님이 가게 하시는 만큼만 움직이는 게 주님께 묶인 우리의 운명입니다.
나는 주님께 묶인 종임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소금이 좋은 것이나 소금도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눅 14:34)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눅 15:7)
최근에 나의 눈을 막고 흐리게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혹시 나를 휘어잡는 성향이 나를 그릇되게 생각하게 하는지, 그것은 죄가 아니라고 단호하게 생각하고 있는 그 어떤 것은 없는 지 생각해봅니다.
나의 마음을 휘어잡고 있는 것은 우상입니다.
우상은 괴물의 형상을 하고 있는 것보다는 영악한 현대인의 마음을 휘어잡을만큼 아름답고 그럴듯해 보이는 모습을 가졌습니다.
더러움에 나의 마음을 양보하지 않는 결단이 필요한 때입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눅 16:10)
내가 원하기만 하면 어느 때이든지 그 사소한 버릇을 버릴 수 있을 것이므로 작은 일에 충성하지 못하고 나의 버릇대로 행하는 일은 없는지 생각해봅니다.
지극히 작은 일이므로 쉽게 간과해버리는 습성이 우리에게는 있습니다.
하지만 지극히 작은 일에 순종하지 못했으므로 그 정욕은 나를 완벽하게 사로잡은 것입니다.
아주 작은 일이 사탄에게 빌미를 제공합니다.
사탄은 어쩌면 이러한 작은 빌미를 열심히 찾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지극히 작은 정욕에 무너지는 것은 예수님께서 더 마음 아파하시는 것입니다.
"이르되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눅 16: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