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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사람을 ...............황 경신 본문
대지가 얼어붙고 쌓인 눈 단단해지는 날에는
우리는 조금 더 가까이 있어야 해요
삶의 가장 고요하고 깊은 곳까지 북풍이 넘나들 때면
사람은 사람의 손을 잡아야 해요
사납고 거친 생각들로 소란한 밤과 낮에는
서로의 심장 끝에 닿도록 마음을 뻗어야 해요
이리 길고 한없는 겨울에는
따뜻한 눈빛을 안간힘으로 바라봐야 해요
어쩌지 못해 누군가 떠나고 누군가 남는다 해도
남은 온기 끌어안고 싸워야만 해요
죽어도 사람을 놓지 말아야 해요
온 국민이 TV 뉴스에 촉각을 세우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희생자와 가족들을 바라보며 먹먹한 가슴을 어찌할 길이 없습니다.
서로 위로하고 기도하는 날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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