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Now On...
패왕별희 본문
줄거리
중국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경극을 하는 두 남자의 사랑과 질투, 그리고 경극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어려서 북경 경극학교에 맡겨진 두지(장국영)와 시투(장풍의)는 노력 끝에 최고의 경극배우가 된다. 여자 역할을 맡았던 두지는 시투를 흠모하게 되는데 시투에게 사랑하는 여인 주샨(공리)이 생기면서 방황을 한다. 두지는 아편에 손을 대고, 시투는 주샨에게 빠져 산다. 이것을 시작으로 두 남자는 중국의 역사처럼 파란만장한 삶을 시작한다.
감독 첸 카이거
주연 장국영 (Leslie Cheung) 쳉 데이, 두지 역 공리 (Li Gong) 주샨 역
장풍의 (Fengyi Zhang) 두안 샬루, 시투 역
장국영의 대사 .....일생을 같이 하기로 했잖아. 일년, 한달, 일분, 일초라도 같이하지 않는다면 그건 일생이 아니야..
이런 말은 같은 동성이든 이성이든 일생을 책임질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해야만 할 수 있는 말이다. 내사람이 확실하다는 신념에서
나온 이 말은 강하고 진하다.
공리의 대사 .....국화가 완성됐으니, 한번은 피어야지..(첫째 원상에게 반란계획이 발각되고 나서 걱정스레 묻는 둘째 원걸에게..)
어려운 시절을 같이 하는 남자 아이들...두 명의 경극에서의 주연을 놓고 경쟁하는 관계이다가도 어떨땐 극친한 친구 같다가도 웬수
같은 두지와 시투의 줄다리기가 재미있다. 이 영화를 보았던 곳은 미국이었기 때문인지 영화가 동성애적으로 기울어도 재미있었다.
이들을 질투하는 아름다운 여인 공리가 등장하고 중국의 역사가 격동하는 만큼 두 사람의 애증과 삶의 굴곡도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영국 리즈대학교 졸업생인 장국영의 연기가 돋보였던 작품이다.
장국영이 몇 년 전 4월 1일 영화에서 처럼 동성애로 얽힌 자살로 비극적인 삶을 마감하자 이 영화가 생각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