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징계 (3)
From Now On...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히 12:11) 중학교때 오래 달리기를 하면 저는 아주 천천히 뛰어서 거의 꼴찌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힘들게 빨리 달리기 보다는 어차피 끝까지 달리기만 하면 되니까 천천히 달리다보면 일 등이나 이 등을 하곤 했습니다. 인생도 그런 것 같습니다. 등에 보석과 돈을 잔뜩 지고 달리면 아무리 빨리 달려도 금방 지쳐서 쓰러지겠지만 천천히 아무 짐도 지지 않고 평탄하게 달리다보면 어느덧 끝이 보입니다. 어차피 달려야할 길이라면 편안하게 즐기면서 달려야하고 그러려면 짐이 없어야 합니다. 그래도 땀은 흘리고, 목은 타고, 다리는 무겁지만 영적인 상태를 날마다 갖춰 나간다면 늘..

"여호와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속히 나를 도우소서 주 나의 구원이시여"(시 38:21-22) 오늘 시인은 누군가에게 배반을 당하고, 심각하게 신체적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이러한 원인을 알고 있고 자신이 잘못하였다는 것을 시인하면서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자신은 죄가 없다고 발뺌을 하거나, 하나님께 불평하지 않고 단지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기다리고 기다리는 시인의 처지는 그저 자신의 죄의 무거운 짐이 조금 가벼워지기를 간구합니다. 마치 우리의 자식이 나쁜친구의 꼬임에 빠져서 나쁜 짓을 했는데 부모에게 들켜서 혼이 나고 있는 상황 같습니다. 두 손을 들고 벌을 서면서 한 시간의 벌이 삼십 분으로 줄어들기를 기대하면서 ..

"내가 이제 세 번째 너희에게 가리니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정하리라 내가 이미 말하였거니와 지금 떠나 있으나 두 번째 대면하였을 때와 같이 전에 죄 지은 자들과 그 남은 모든 사람에게 미리 말하노니 내가 다시 가면 용서하지 아니하리라"(고후 13:1-2) 바울이 무섭게 징계가 있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이렇듯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자신이 한 말과 행동이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했던 것이었으므로 그것은 사도로써 진실된 것이었으며, 그렇게 묻기 전에 고린도교인들이 그들 안에 그리스도가 계신지 묻고 있습니다. 고린도교인들이 미리 회개해야만 바울이 방문했을 때 징계를 행하는 불행한 사태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바울은 강력하게 회개를 촉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