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요셉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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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으로 돌아오는 예수님 가족 / 1640년 / 조반니 프란체스코 로마넬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사니 이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에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 하심을 이루려 함이러라"(마 2:23) '임마누엘 예수' 라고 부르면 왠지 힘이 나고 영광이 느껴지는데 '나사렛 예수' 라고 부르면 너무 겸손하시고, 작아 보이는 예수님이 떠오르는 것은 나사렛이란 동네가 너무 작기만 해서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헤롯이 베들레헴 근처의 모든 유아 학살을 명령하자 천사의 도움으로 마리아와 요셉은 아기 예수를 베들레헴에서 낳고 키우다가 헤롯이 죽고 그의 아들 아켈라오가 왕이 되자 나사렛이란 작은 동네로 돌아옵니다. 예레미야 31장 15절에서 17절은 이같은 상황을 예언하는 듯합니다. '나사렛 사..
수태고지 / 1485년 / 보태첼리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눅 1:38)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는 결혼을 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요한을 낳게 될 것이라는 말을 미처 믿지 못하는 바람에 말을 할 수 없게 되었었지만 오늘 보는 마리아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였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못믿다가 성령이 임하셔서 그렇게 되리라는 말에 바로 순종하고 엎드립니다. 더군다가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는 주저하지 않은 대답은 마리아가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기 위하여 어떠한 불명예가 따르더라도, 그리고 그것은 요셉과 이혼을 당하거나 죽임을 당하게 될 수도 있는 위험한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거룩한 각오로 이루어진 대답이었습니..
야곱의 가족에게 호의를 베푸는 바로 왕 "야곱이 바로에게 이르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창 47:9) 요셉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야곱은 '지금 죽어도 족하다'고 했고, 본인이 살아온 세월은 '험악한 나그네 세월'이라고 고백합니다. 야곱은 자기 욕심에 이끌려 살아온 날들이었고, 어려움이 많은 삶의 여정을 걸었지만 자기의 고향을 떠나 하나님의 이끄심대로 이집트의 고센 땅에 살게 된 그의 삶이 나그네 인생임을 깨달았습니다. 야곱처럼 우리도 이 땅에서의 삶은 나그네로 살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우리가 가야할 본향은 하나님이 계신 천국이며 이 곳은 거쳐가야할 땅인 것 같..
형제들을 맞이하는 요셉 / 바치아카(Bacchiacca, 1494–1557) "이스라엘이 모든 소유를 이끌고 떠나 브엘세바에 이르러 그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리니 그 밤에 하나님이 이상 중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야곱아 야곱아 하시는지라 야곱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창 46:1-3) 야곱은 애굽으로 이주하는 것을 두려워했을까요? 애굽은 야곱의 할아버지인 아브라함이 애굽에서 큰 위험에 빠질 뻔한 일이 있었던 곳입니다. 바로 왕이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를 빼앗으려고 했던 곳이었고, 야곱의 아버지 이삭은 애굽으로의 이주가 금..
베냐민 곡물자루에서 은 잔이 나오다 "이제 주의 종으로 그 아이를 대신하여 머물러 있어 내 주의 종이 되게 하시고 그 아이는 그의 형제들과 함께 올려 보내소서(창 44:33) 요셉은 베냐민만 남고 나머지 형제는 모두 돌아가도록 요구하지만 유다는 베냐민이 아버지 야곱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간곡하게 설명합니다. 유다는 모든 형제를 대신해 베냐민 대신 자신이 희생이 되어야만 하는 이유를 총리 요셉에게 설명합니다. 유다의 마음에는 희생정신과 함께 형제애가 있습니다. 대단한 결단을 내린 유다의 마음은 자신의 목숨까지도 위태로운 상황 속에 자신을 던지는 용기가 있습니다. 자기 부정과 자기 희생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으며 공동체를 위해서, 혹은 가족을 위해서라도 자신이 희생이 되고자하는 마음은 아무..
해와 달과 열 한 별이 절하는 요셉의 꿈 "그가 그의 꿈을 아버지와 형들에게 말하매 아버지가 그를 꾸짖고 그에게 이르되 네가 꾼 꿈이 무엇이냐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들이 참으로 가서 땅에 엎드려 네게 절하겠느냐 그의 형들은 시기하되 그의 아버지는 그 말을 간직해 두었더라"(창 37:10-11) 야곱의 집에 샬롬이 사라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야곱은 노년에 얻은 요셉을 다른 자식들 보다 더 사랑했던 것이 첫번째 원인이었던 것 같고, 두번째 이유는 형들이 요셉을 미워했던 것입니다. 요셉은 야곱이 91세의 나이에 라헬에게서 낳은 자식인데다 지금은 라헬마저 죽고 없었던 탓에 야곱은 요셉을 편애하고 있었습니다. 아버지 야곱이 요셉을 더 사랑하므로 요셉에게 '샬롬'을 말할 수 없었던 형..
<묵상> "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막 15:34) 예수님은 6시간 동안 십자가에 달려 계셨고, 제구시는 정오쯤의 시간이었는데 갑자기 어둠이 몰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