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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안과의 전쟁 "너희가 다 무장하고 여호와 앞에서 요단을 건너가서 여호와께서 그의 원수를 자기 앞에서 쫓아내시고 그 땅이 여호와 앞에 복종하게 하시기까지 싸우면 여호와 앞에서나 이스라엘 앞에서나 무죄하여 돌아오겠고 이 땅은 여호와 앞에서 너희의 소유가 되리라마는"(민 32:21-22) 르우벤과 갓 지파의 요구를 수용하는 대신에 가나안을 완전히 정복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함께 싸워줄 것이라는 다짐을 하게 하는 모세를 보면서 참으로 융통성있는 지도자의 모습을 봅니다. 개인의 자유나 이익도 중요하지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라는 모세의 권고에는 담대함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통 큰 지도자의 품이 있는 것입니다. 그들이 세운 공도 인정하고 그들에게 땅을 통치할 권리도 주면서 다만 그 땅의 이..
미디안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모세 / 1650년 / 클라스 코르넬리스 무이아르트(Claes Cornelisz Moeyaert, c.1591-165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를 미디안에게 갚으라 그 후에 네가 네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라"(민 31:1-2) 하나님은 미디안을 공식적으로 원수라고 부르십니다. 미디안은 이스라엘을 침략한 것도 아니고 특별히 괴롭힌 것도 아니지만 바알을 숭배하도록 만든 것을 하나님은 지극히 싫어하셨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미디안과 전쟁을 해서 크게 승리한 이스라엘에게 미디안의 모든 것을 없애는데 눈길을 끄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유혹하고 죄를 짓도록 했기 때문에 아예 뿌리를 뽑도록 명령하십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모..
요담의 우화에 나타난 아비멜렉의 최후 "만일 너희가 오늘 여룹바알과 그의 집을 대접한 것이 진실하고 의로운 일이면 너희가 아비멜렉으로 말미암아 기뻐할 것이요 아비멜렉도 너희로 말미암아 기뻐하려니와 그렇지 아니하면 아비멜렉에게서 불이 나와서 세겜 사람들과 밀로의 집을 사를 것이요 세겜 사람들과 밀로의 집에서도 불이 나와 아비멜렉을 사를 것이니라 하고"(삿 9:19-20) 기드온의 첩의 아들 아비멜렉을 가시나무로 비유한 요담의 우화는 아비멜렉의 실체를 폭로하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을 위한 일에는 무관심한 채 그저 아비멜렉에 동조한 사람들은 지도자를 잘못 선택했음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가시나무인 아비멜렉은 하나님을 경외하지도 않고 사람을 사랑하지도 않는 이기적이고, 악한 왕일뿐입니다. 반면..
미디안 족 야영지에 불을 지른 기드온 / 17세기 / 제레미 르 팔뢰르 "기드온이 그 꿈과 해몽하는 말을 듣고 경배하며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아와 이르되 일어나라 여호와께서 미디안과 그 모든 진영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하고"(삿 7:15) 삼백 명만 이끌고 전쟁에 나간 기드온은 전체 군대가 칼 한자루를 들지 않고 미디안에 쳐들어갑니다. 칼과 창도 없이 겨우 삼백 명이 손에 들었던 것은 나팔과 횃불을 감춘 항아리였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불가능해 보이는 전투였고 , 얼토당토 않은 설화와 같은 이야기로 보이지만 기드온은 하나님을 굳게 믿고 용기를 얻어서 하나님의 방식에 따릅니다. 기드온과 삼백 명의 군사는 밤에 급격히 공격하면서 일제히 나팔을 불고, 항아리를 깨고 횃불을 든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