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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15일 화요일 매일 성경 예레미야 20:7-18 <진퇴양난의 선지자> 본문

매일성경

2023년 8월 15일 화요일 매일 성경 예레미야 20:7-18 <진퇴양난의 선지자>

오렌지 향기 2023. 8. 15. 06:00

구스타브도레의 그림

<묵상>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렘 20:9)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소명인 예레미야는 말씀을 전하면 조롱과 질타와 배척만 돌아옵니다.

수치와 모욕을 당하면서도 마음 속에서 타오르는 것처럼 말씀이 떠올라 말씀을 전하지 않을 수 없는 예레미야는 예언자의 사명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친구와 친지들마저 예레미야를 고소하고 몰락시키려하자 예레미야의 고통은 극에 달해 욥처럼 자신이 태어난 것을 저주하는 것을 볼때 예레미야의 고통이 느껴집니다.

절망에 빠진 예레미야를 도와주는 사람은 없고 차라리 태어나지 말 걸...하면서 비탄에 젖은 예레미야가 후에 백성들의 돌에 맞아 죽는 비운의 선지자였음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참으로 비통한 마음을 공감하게 합니다.

왜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이토록 어려운 처지에 놓아두셨을까요.

하나님이 결국 이기셨다는 표현은 공동번역에서는 '저는 어수룩하게 주님의 꾐에 넘어갔습니다' 라고 합니다.

즉 하나님께 항변을 하고 있는 예레미야가 결국에는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다시 예언자의 길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역설적입니다.

나약한 인간으로서 절대능력의 하나님의 권위 앞에 복종할 수 밖에 없지만 세상 어느 곳에도 머리를 마음 편하게 누일 곳 없는 예레미야에게서 예수님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불평과 탄식을 하던 예레미야의 입에서 결국에는 기도와 확신에 찬 믿음의 말씀이 떠오르는 것을 보면 하나님이 그 중심에 있는 예레미야에게 역시 소망의 원천은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 예레미야 20 : 7 - 18 >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권유하시므로 내가 그 권유를 받았사오며 주께서 나보다 강하사 이기셨으므로 내가 조롱 거리가 되니 사람마다 종일토록 나를 조롱하나이다
내가 말할 때마다 외치며 파멸과 멸망을 선포하므로 여호와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내가 종일토록 치욕과 모욕 거리가 됨이니이다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
나는 무리의 비방과 사방이 두려워함을 들었나이다 그들이 이르기를 고소하라 우리도 고소하리라 하오며 내 친한 벗도 다 내가 실족하기를 기다리며 그가 혹시 유혹을 받게 되면 우리가 그를 이기어 우리 원수를 갚자 하나이다


그러하오나 여호와는 두려운 용사 같으시며 나와 함께 하시므로 나를 박해하는 자들이 넘어지고 이기지 못할 것이오며 그들은 지혜롭게 행하지 못하므로 큰 치욕을 당하오리니 그 치욕은 길이 잊지 못할 것이니이다
의인을 시험하사 그 폐부와 심장을 보시는 만군의 여호와여 나의 사정을 주께 아뢰었사온즉 주께서 그들에게 보복하심을 나에게 보게 하옵소서
여호와께 노래하라 너희는 여호와를 찬양하라 가난한 자의 생명을 행악자의 에서 구원하셨음이니라
내 생일이 저주를 받았더면, 나의 어머니가 나를 낳던 이 복이 없었더면,
나의 아버지에게 소식을 전하여 이르기를 당신이 득남하였다 하여 아버지를 즐겁게 하던 자가 저주를 받았더면,


그 사람은 여호와께서 무너뜨리시고 후회하지 아니하신 성읍 같이 되었더면, 그가 아침에는 부르짖는 소리, 낮에는 떠드는 소리를 듣게 하였더면, 좋을 뻔하였나니
이는 그가 나를 태에서 죽이지 아니하셨으며 나의 어머니를 내 무덤이 되지 않게 하셨으며 그의 배가 부른 채로 항상 있지 않게 하신 까닭이로다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 나와서 고생과 슬픔을 보며 나의 날을 부끄러움으로 보내는고 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