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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6일 목요일 시편 69:1-18 <절망의 수렁에서 드리는 기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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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6일 목요일 시편 69:1-18 <절망의 수렁에서 드리는 기도>

오렌지 향기 2021. 8. 26. 06:00

 

 

 

<묵상>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물들이 내 영혼에까지 흘러 들어왔나이다 나는 설 곳이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며 깊은 물에 들어가니 큰 물이 내게 넘치나이다"(시 69:1-2)

오늘의 시편 69편은 다윗이 누명을 쓰고 깊은 절망의 수렁에 빠져 도와줄 사람은 없고 억울한 상황속에서 극심한 마음의 고통을 느끼는 시라고 합니다.

사람들로부터 당하는 극심한 다윗의 고난은 예수님께서 성전정화를 하신 뒤 신성모독이라면서 비방하고, 몰아부치다가 결국에는 예수님을 죽음에 몰아넣은 상황과 비슷해서 신약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구절이라고 합니다.(요한복음 2장, 로마서 15장 등)

우리를 구원하러 오셨지만 자기 백성들에게 까닭없는 수치와 비방을 받아야했던 예수 그리스도처럼 다윗도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에 사로잡힌 것이 원인인 것 같습니다.

오늘의 말씀이 감동적으로 저에게 다가오는 이유는 자기 본인만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할뿐만 아니라 내 공동체에게도 본인이 수치가 되지 않도록, 내 가족들에게도 본인이 수치가 되지 않도록 기도하는 내용입니다.

나의 죄와 나의 연약함과 나의 우매함을 아시는 주님께서 나를 수렁에서 건져주실 때까지 인내하며 기도하는 시인의 마음을 본받고 싶습니다.

나의 죄로 인하여 나의 가족과 네가 속한 사회도 죄를 짓게 된다는 인식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많은 사람들은 죄짓고, 나 혼자 죽으면 그만이라는 이기적인 생각을 하면서 살지만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한다면 내 목숨을 내가 끊는 것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한 생명을 죽이는 잔인한 살인이 된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됩니다.

나의 고통 뒤에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눈물을 깊이 묵상하게 됩니다.

< 시편 69 : 1 - 18 >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물들이 내 영혼에까지 흘러 들어왔나이다
나는 설 곳이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며 깊은 물에 들어가니 큰 물이 내게 넘치나이다
내가 부르짖음으로 피곤하여 나의 목이 마르며 나의 하나님을 바라서 나의 눈이 쇠하였나이다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가 나의 머리털보다 많고 부당하게 나의 원수가 되어 나를 끊으려 하는 자가 강하였으니 내가 빼앗지 아니한 것도 물어 주게 되었나이다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우매함을 아시오니 나의 가 주 앞에서 숨김이 없나이다



주 만군의 여호와여 주를 바라는 자들이 나를 인하여 수치를 당하게 하지 마옵소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주를 찾는 자가 나로 말미암아 욕을 당하게 하지 마옵소서
내가 주를 위하여 비방을 받았사오니 수치가 나의 얼굴에 덮였나이다
내가 나의 형제에게는 객이 되고 나의 어머니의 자녀에게는 낯선 사람이 되었나이다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키고 주를 비방하는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내가 곡하고 금식하였더니 그것이 도리어 나의 욕이 되었으며



내가 굵은 베로 내 옷을 삼았더니 내가 그들의 말 거리가 되었나이다
성문에 앉은 자가 나를 비난하며 독주에 취한 무리가 나를 두고 노래하나이다
여호와여 나를 반기시는 때에 내가 주께 기도하오니 하나님이여 많은 인자와 구원의 진리로 내게 응답하소서
나를 수렁에서 건지사 빠지지 말게 하시고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서와 깊은 물에서 건지소서
이 나를 휩쓸거나 깊음이 나를 삼키지 못하게 하시며 웅덩이가 내 위에 덮쳐 그것의 입을 닫지 못하게 하소서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선하시오니 내게 응답하시며 주의 많은 긍휼에 따라 내게로 돌이키소서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서 숨기지 마소서 내가 환난 중에 있사오니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내 영혼에게 가까이하사 구원하시며 내 원수로 말미암아 나를 속량하소서